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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우종 전 ADB 사무총장, 세계은행그룹 독립책임성기구 초대 부총재 선임 - 한국인 역대 두 번째 WBG 부총재 배출 - 신설 통합 감시 기구 초대 수장 발탁 - 30여 년 다자개발금융 전문 역량 인정받아
  • 기사등록 2026-11-0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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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우종 세계은행 신임 부총재[ADB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자개발은행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엄우종 전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이 세계은행그룹에 새로 출범한 독립책임성기구의 초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이 날 엄우종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세계은행그룹(WBG) 독립책임성기구 초대 부총재로 임명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국 국적자가 세계은행그룹 부총재 직급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지난 2024년 7월 김상부 디지털·인공지능(AI) 부총재가 임명된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엄 신임 부총재는 1993년 ADB에 몸담은 뒤 사무국장과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 등 요직을 거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사무총장을 지냈다. 30여 년간 국제개발협력과 다자개발금융 실무를 총괄해 온 그의 풍부한 현장 지휘 능력과 전문성이 이번 인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 만들어진 독립책임성기구의 수장은 최고 집행부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세계은행그룹 이사회가 직접 선임 절차를 밟는다. 해당 기구는 주요 사업 집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해관계자 분쟁을 조정하고, 내부 절차의 적합성을 따지는 준법 감시와 전문 정책 자문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기존 세계은행 산하의 독립조사위원회와 분쟁 해결 서비스 부서, 국제금융공사(IFC) 및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의 준법 감시·옴부즈맨실을 하나로 묶어 출범한 통합 기구다. 개발 사업 전반의 투명성과 이행 책임성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대폭 끌어올리려는 개혁 작업의 일환이다.


재정경제부는 새로 출범하는 중핵 기구의 초대 총괄 지휘관으로 한국인 전문가가 낙점되면서 국제 금융 무대에서 국가적 위상과 입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당국은 앞으로도 다자금융기구와의 고위급 전략 협의를 정례화하고, 초급전문가(JPO) 및 중견 전문가 파견 제도와 글로벌 채용박람회를 적극 가동해 한국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전방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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