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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에 AI 규제 우려 확산…중화권 증시·반도체주 동반 급락 - 美 의회 권력 재편에 기술주 충격 - 대만 자취안 7%대 폭락·중국 본토 후퇴 - 판궁성 시장안정 약속에도 매도세 지속
  • 기사등록 2026-11-0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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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시황판을 보는 중국 투자자[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 규제 기조를 강화해 온 미국 민주당의 의회 선거 승리로 뉴욕증시 기술주가 급락하자 6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중화권 주요 지수와 반도체 대표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포털 신랑망과 바이두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집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밀린 3,632.22를 기록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CSI 300 지수가 1.60% 떨어졌으며, 기술 혁신 기업이 밀집한 과창판 50 지수는 3.56% 급락해 첨단 기술 분야를 향한 투자 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인근 중화권 시장의 충격파는 한층 거세게 나타났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7.61% 곤두박질치며 상대적으로 가파른 하락 폭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34% 하락 압력을 받았다. 대형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 TSMC(-7.37%)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 -6.37%)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면서 권역 내 기술 생태계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이번 주가 급락은 워싱턴 정가의 권력 지형 변화에서 촉발됐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자,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증설이 차질을 빚고 메모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44% 내린 것을 비롯해 나스닥 종합지수가 5.52%, S&P 500 지수가 4.36% 폭락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흐름을 부채질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연일 유동성 지원과 심리 안정 조치를 쏟아내며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민은행은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을 돕기 위해 시중은행 대상 재대출 금리를 낮추며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했다. 인민은행 판궁성 행장은 3일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지키고 시스템적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노선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으나, 대외 악재로 번진 반도체주 투매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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