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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회담에서의 트럼프 발언, 문재인식으로 해석 말라! - 발길 무거운 문대통령, 트럼프에 답할 말이 없다! - 갑자기 판 흔든 김정은. 요동치는 트럼프 심기
  • 기사등록 2018-05-22 10:44:10
  • 수정 2018-05-25 0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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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한 말과 북한의 태도 왜 다른가?”를 묻는 트럼프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미국에서의 문재인, 트럼프에게 무슨 말을 할까?
-지금은 중재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한국이 어떻게 한 몸과 한 마음이 되어 김정은의 벼랑끝 전술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릴랜드(미국)=뉴시스】


[“내게 한 말과 북한의 태도 왜 다른가?”를 묻는 트럼프]


미국에 간 문재인 대통령, 22일(현지시각) 단 하루 한미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참 초라한 정상회담이다. 이름하여 1박4일의 일정이라 한다.


출발하기 직전 정상간에 전화통화까지 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즈(NYT)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언론이 전하는 보도와는 완전히 다르게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화’의 가면을 썼던 김정은이 돌변하면서 진짜 김정은의 본 모습을 다시금 목격하면서 미국의 분위기는 ‘역시 김정은’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북한의 대변자로서의 우방국 한국에 대한 신뢰성”까지 들먹이는 상황이 되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의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덧입혀서 미국에 전달해 왔음이 이번에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다.


정의용 실장의 전언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했던 말까지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원인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묻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은 무엇이고 미국과 전혀 상의없었던 판문점선언은 과연 무엇인지 미국은 지금 문재인정부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국내의 대부분 언론들은 그동안 ‘문재인 찬가’의 바탕위에 거의 모든 기사들을 왜곡하고 변조해 왔다.


판문점선언이 무슨 의미를 던져 주는지, 그 안에 담긴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헤치지도 않았다.

“북한의 김정은이 이번만큼은 다르다. 진짜 참으로 진실로 확실하게 비핵화를 한다”는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그대로 써 왔다.


그 결과 그 소식에 눈이 먼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미 통일이 이루어진 듯 환상에 빠졌고 그러다보니 김정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70%를 훌쩍 넘는다는 방송사의 보도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우리 신문은 남북회담이 갖는 문제점을 비롯하여 김정은의 본모습을 지적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제시해 왔었다.


핫 이슈에 올라온 기사들만 시계열적으로 봐도 그동안 남북간의 대화라든지 미북회담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확연하게 볼 수 있고, 문재인 정부가 언론을 통해 홍보하던 그 내용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들이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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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문재인, 트럼프에게 무슨 말을 할까?]


1박4일이라는 방미일정 발표때 우리는 이미 이번 회담의 성격이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별히 22일의 오전 일정은 배석자없는 단독회담이라고 발표를 했을 때 이번 방미가 트럼프대통령으로부터 무슨 소리를 듣게될지 이미 짐작이 갔었다.


트럼프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까?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한마디로 “미국이 우방국인 대한민국 정부를 얼마나,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 이제부터는 한국을 믿지 않고 미국 독자적으로 대북정책을 펼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한국정부가 원하는대로 맥스선더 훈련에서 B-52 투입도 안했다.

5월달의 한미군사훈련도 철저하게 로키(low key)로 했다.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요청을 다 들어주었는데도 돌변한 김정은에 대해 어디까지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물을 것이다.


한국 언론들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가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사실을 언론들은 호도하고 있다.


마치 북한의 김정은이 이렇게 핵을 만들고 도발 행위를 하는 것이 한국과는 관계없고 오직 미국하고의 문제라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무책임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한다고? 무엇을 중재한다는 것인가?

김정은과 트럼프대통령 사이를 중재?

한마디로 웃기는 말이다.


지금은 중재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한국이 어떻게 한 몸과 한 마음이 되어 김정은의 벼랑끝 전술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오히려 김정은의 입장이 되어 김정은의 아바타처럼 김정은의 마음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비극이 있다.


아마도 문재인은 김정은 달래기를 위한 미국의 선심작전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입장은 도외시한채 김정은의 요구를 받아주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읽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이 아닌 대한민국의 체면을 생각해 단독면담 시간을 가진 것이다.


그 시간이 뭘 하냐고?

꼭 말해 주어야 하나?

안봐도 뻔한 것 아닌가?


당연히 확대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간 이상없다”는 그림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배석자없는 단독회담이 갖는 의미를 안다면 이번 회담이 어떠한 성격을 갖는지 금방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단독회담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구무언’일 것이다.


한국정부가 설명하는 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였고, 요구하는 대로 다 해 주었는데도 김정은이 벼랑끝으로 나간 이유가 무엇인지 미국이 모를 리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듣고올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말까지도 자기나름대로 해석하고 판단한다면 이제는 대책이 없다.

불안한 것은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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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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