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공개된 핵훈련 참여 중인 러시아 공군 Tu-95 폭격기
[러시아 국방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장거리 타격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됐다는 사실을 선언했다. 그는 "다시 한번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타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직접 승전보를 전하며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의 정밀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격파됐다고 선언했다. 작전이 수행된 장소는 우크라이나 국경선에서 약 800㎞나 떨어진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의 옌겔스 지역에 위치한 군 비행장이다.
이번에 소실된 Tu-95 폭격기는 대형 프로펠러 엔진을 장착한 장거리 비행체로, 일반적인 미사일 발사 임무는 물론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 전략 공군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이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미사일 공습을 지속해서 감행해 왔다. 피습 당한 옌겔스 비행장은 러시아의 주요 전략기지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전쟁 기간 내내 우크라이나군 무인항공기(UAV)의 최우선 표적이 되어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타격해 전략 자산을 파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유월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2천㎞가량 떨어진 러시아 북서부 변방의 올레냐 기지가 기습 공격을 받아 Tu-95를 포함한 다수의 항공기가 파괴된 전례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속적인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러시아 영내 안전지대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군기지 습격 외에도 러시아 영내의 핵심 석유 공급 시설과 강점 지역 내 주요 군사 거점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방위적인 압박 작전을 주도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과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따르는 대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이는 무차별적인 침공을 지속하는 러시아 수뇌부를 향해 경제적·군사적 타격을 극대화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