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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18개월간 98만 명 출국…‘연 100만 추방’ 공약 밑돌아 - 18개월간 이민자 98만 명 추방 - 연 100만 명 약속엔 못 미쳐 - 정식 추방 오바마 시절보다 적어
  • 기사등록 2026-10-2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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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민단속 항의 집회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미국을 떠난 이민자가 100만 명에 육박했으나 대선 당시 내세운 연간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전직 당국자의 분석 문건을 근거로 삼아, 공화당 정권 재출범 이후 18개월 동안 이민 당국에 의해 본국으로 보내진 이민자가 총 98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7월 국토안보부(DHS)를 떠난 마크 로젠블럼 전 통계 총괄 책임자가 작성한 집계 보고서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백악관이 들어선 이래 강도 높은 국경 봉쇄와 단속이 이어졌지만, 실제 통계로 드러난 수치는 대외적 공언과 차이를 보였다.


집계에 포함된 인원은 강제 퇴거인 '정식 추방(removals)'과 자진 출국 형태의 '귀환 조치(returns)'가 한데 묶인 수치다. 정식 추방은 사법 당국의 공식 명령에 의거해 신병을 강제로 송환하는 행위로 향후 재입국 시 중대한 법적 불이익을 수반한다. 이와 달리 귀환 조치는 정식 행정 명령 절차를 밟지 않고 국경에서 입국 신청을 스스로 거두거나 자진해서 미국 땅을 떠나는 방식을 뜻한다. 정부가 행정 편의와 집행 편차를 감안해 두 경로를 병행해 운용해 온 셈이다.


법적 처벌 기록이 남는 정식 추방 사례만 별도로 떼어놓고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연평균 실적은 38만 명 선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민주당 버락 오바마 행정부 첫 임기 당시 기록된 연평균 39만 2천 명보다 오히려 적은 규모다.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3년 회계연도에는 연간 정식 추방자가 43만 2천 명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어, 단순 비교 시 현 정권의 물리적 강제 집행 규모가 과거 최고점 수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불법 체류자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마다 100만 명을 내보내겠다는 강력한 공약을 공언했다. 그러나 실제 행정 집행 결과가 대선 당시 약속했던 목표선에 미치지 못하자 정치권 안팎에서 여러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세부 집행 통계를 외부에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검증에 난항을 겪어왔으며, 도리어 보수 성향의 이민 강경 세력으로부터 단속 의지가 미온적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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