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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레이더갈등 특집 3] 반일 내세우는 좌파운동권이 아베 입지 더욱 강화시켜 - 한일관계가 나빠질수록 북한과 중국이 환호한다는 사실 망각 - 문재인 정부의 좌경화가 일본 자위대 증강의 원동력
  • 기사등록 2019-01-22 08:56:29
  • 수정 2019-01-22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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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K News]


일반적으로 누구와 ‘친하다’ 혹은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흠이 아니라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親日’은 죄와 악이 되고, ‘反日’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정당화되거나 미화되는 상황이 종종 전개되어 왔다. 바로 그 중심에는 ‘운동권’이라고 지칭하는 ‘진보세력’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들 속에 있었고, 그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한국의 ‘운동권’이나 ‘진보세력’이야말로 일본의 우익 혹은 극우세력과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있다.


한국에서 ‘反日활동’이 강화될수록 일본에서는 우익 혹은 극우세력이 정치적으로 덕을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反日활동’이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을 수록 효과는 더 커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극우세력’과 정치권 중에서 그 ‘극우세력’의 의견을 일정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아베수상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강화되었다.


그리고 아베 세력이 어려울 때마다 그들을 도운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한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과도한 反日활동이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보수 혹은 우파 정치권도 한반도의 반일 무드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反日감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내의 한국에 대한 적대적 의식 내지 혐오 감정이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일관계가 나빠질수록 북한과 중국이 환호한다는 사실을 보수우파마저도 망각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이러한 일본내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명백히 보여주는 기사가 지난 1월 11일에 ZAKZAK에 게재되었다.


여행잡지 편집장과 기업홍보역을 거쳐 직업적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모토 카오리(有本香)라는 여성은 ‘아리모토 카오리의 독으로써 독을 제압한다(以毒制毒)이라는 칼럼을 통해 근래 일본에서 “만약 지금 한국에서 구데타가 일어나면 문 대통령은 ‘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아리모토 씨는 년초에 “한국군의 상층부가 문 대통령에게 엄청난 분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한국군 고위층과 연계된 일본 정계 주요 인사로부터 들었다면서, “그 후 문 대통령이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군 간부를 차례차례 배제하고 있다”고 했다.


아리모토 씨는 이어 “군이라는 프로집단의 인사를 자신들의 정쟁을 위해 혹은 감정적으로 휘둘러버리면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넘어 지휘계통에 혼란이 생겨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지난 해 말 이래 ‘레이더 갈등’도 이와 같은 한국군 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정치가 어떻게 되든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 사이에는 군끼리의 신뢰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한국군 내에서 변동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2가지 화급한 과제, 즉 침착하고 조용하게 한국의 일탈한 행위 사실을 세계에 발신하고 묵묵히 대항조치를 취하는 것과 장기적 대응을 위해 자위대를 증강하는 것의 2가지 과제를 수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아리모토 씨는 또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 즉 한국이 상궤를 벗어난 행위를 하고 있어서 오히려 일본의 방위력을 증강하기에는 적기라는 것이다.


만약 남과 북이 손을 잡으면 일본의 3배 이상 인원과 일본을 넘어서는 군사비, 그리고 핵을 손에 넣게 된다는 사실은 곧 일본에 현실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아리모토 씨의 주장은 한국 내에서 문 대통령과 군부 사이의 틈을 이용할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상궤에서 벗어난 행위야말로 일본의 방위력을 증강하고 또 헌법 개정 등 우익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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