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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4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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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태국과 달라 주식시장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채권은 외국인이 직접 사고 팔 수 없었죠

-종금사들이 낮은 금리로 단기자금 빌려서 고정환율제에서 한화로 환전해 장기로 돈을 빌려줘

-루빈: 조선놈이 돈 꾸러 오면 분명히 말해라 IMF로 가던지 아니면 지옥행 특급열차닷 ㅋㅋㅋ


사실 강경식이 큰소리친 것도 이유가 있는데요.

태국 바트화 사태는 태국의 채권시장이 사실상 개방되어 있어 역외거래로 외환 투기 공격이 가능한 반면 한국의 경우 주식시장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채권은 외국인이 직접 사고 팔 수 없었기 때문이죠.

 

또 96년 역사상 유례 없는 경상수지 적자를 맞았지만 외환보유고는 오히려 증가해 300억 달러 정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경식: 한국은 태국과 다른 폐쇄형 방화벽(?)이 있다. 외환위기 IMF행 걱정하지 않아도 된닷

 

하지만 강경식의 말과는 달리 허술한 구석이 많았는데요. 72년 사채동결 조치 이후 음지의 경제를 양지로 이끌어 낸다는(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헉! 아닙니닷) 취지로 단자회사, 일명 종합금융사 종금사를 허용해 주는데요.

종금사는 보험, 증권업 말고는 다 할 수 있는 금융사로 쉽게 말하면 제도화된 사채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 종금사와 한은이 직접 외환거래 하면서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달러를 주고받았다.


종금사들은 1985년 플라자 합의 후 일본 미국에서 낮은 금리로 단기 자금을 빌려서 고정환율제에서 한화로 환전해 장기로 국내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었죠. 한국은 당시 강경식의 말대로 외환시장이 따로 없이 종금사와 한은이 직접 외환 거래를 하면서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달러를 주고 받았죠.

 

사실 약달러 시절에 종금사 영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요.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났어도 외환보유고가 줄지 않은 것도 다 종금사에서 외국에서 달러빚을 내서 국내 원으로 바꿔갔기 때문에 종금사를 매우 이롭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97년 7월 기아차가 부도나고 태국 바트화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전혀 분위기가 바뀌는데요.

평소 제2금융권이라고 별 터치도 안했는데요. 알고보니 엄청난 단기 외채를 끌어다 쓰고 있었고,

그해 7월부터는 단기외채의 상환 요청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급속하게 갉아먹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96년 경상수지 240억 적자 맞았을때 왜 고정환율을 손보지 않았느냐고 하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미국은 당시 주요 교역국의 환율수준을 정해주고 있었는데, 당시 YS는 북핵 문제로 미국 클린턴과 매우 적대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이후 외교적 참사가 나서 서로 적대시하는 분위기에서 1996년 강릉잠수함 사건이 터지는데 당시 미국은 강릉 잠수함의 궤적을 알고 있었지만 알려주지 않았죠(이 사건과 관련된 것이 로버트 김 사건)

 

하여간 외교적 참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환율을 바꿔 달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또 YS는 1만 달러 선진경제 가즈아 라면서(헉! 또 데자뷰가) 앞으로 외국어도 3개 정도 하즈아 라면서 미국한테 눈탱이 맞을 것도 모르고 1만 달러 가즈아를 외치며 환율을 바꿀 생각도 하지 않았죠.

 

하여간 외환시장 없으니 환치기 공격(?) 안 당한다며 좋아하다 종금사의 외채 상환으로 큰 위기에 몰리자 결국 버르장머리 고쳐준다는 일본에게 손 벌리게 되는데요.

 

YS: 헉! 면목은 없지만 나도 사실은 친일파(?)예요,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도 일본사람 ㅎㅎ

일본대장성: 거 개소리 하는거 보니 돈 빌리러 온 거요.

YS: 헉! 눈치는 빨라서 ㅋㅋㅋ헉! 아닙니다 그래서 돈 빌려줄 건가요.

 

일본대장성은 돈 대신 메모지 한 장을 건내주는데요.

 

재무장관 루빈 왈: 조선놈이 돈 꾸러 오면 분명히 말해라 IMF로 가던지 아니면 지옥행 특급열차닷 ㅋㅋㅋ

YS: 헉! ㅎㄷㄷ 애라 머리 아프닷 DJ 니가 알아서 해랏 ㅋㅋㅋ

DJ: 어리둥절 GG

 

그렇게 대한민국은 97년 12월 IMF행 특급열차표를 사게 되는데

 

은행에 대한 오랜 속담(?) 중 하나가 은행은 맑은 날 우산을 빌려주고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단 말이 있죠.

약달러일 때 신나게 돈 빌려주고 강달러일 때 돈 받으러 오곤 하죠.

이를 일명 ‘양털깎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사실 IMF사태는 전 세계적 금융 격동이자 크게 봐서는 플라자합의 때부터 내려온 미-일간의 균형이 재조정되면서 찾아온 호황과 불황의 10년간의 역사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불균형과 관련해서 보이지 않는(?) 갈등 상황인데요.

미국은 물건 잘 쓰고 중국은 물건 잘 만들면 다 같이 윈윈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경제학적 사실이고 미국의 유권자, 미국 대통령 트형, 일본 경제의 부침을 본 습씨 아저씨(?)의 생각은 다르겠죠.

 

정치적 사실은 팩트가 아니고 다수가 그렇게 믿는 거니까요.ㅋㅋ

하여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지요. ㅎㅎ

 

남자는 사실 4번 후회한다고 하는데요.

10대에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 20대는 열심히 읍읍(?)하지 않은 것 30대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은것 40대는 열심히 건강을 지키지 않은 거라고 합니다.

 

하여간 새해는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봐야 겠네요(물론 세상에 뭘 하기 늦은 나이는 없고 나이 먹어도 공부와 읍읍을 열심히 헉! 아닙니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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