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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AI 소용돌이'… '가속개발' 트럼프 대 '감속통제' 민주 격돌 - 앤트로픽 CEO 경고 발언 계기로 통제주체 논란 확산 - 트럼프 "우려 일축하며 대중 경쟁 우위 유지" 강조 - 민주당, 의회 차원의 강제 정지 장치 법안 추진 예고
  • 기사등록 2026-09-1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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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둘러싸고 미국의 정치권이 가속 개발과 감속 통제라는 두 갈래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Coming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인공지능 관련 이슈는 워싱턴 정가의 최우선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논쟁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지난 12일 제시한 개발 속도 조절 및 규제 강화 방안이 발단이 됐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산업계 내부에서 나오면서 정치권으로 파장이 번진 것이다. 초기 일자리 감소 우려나 데이터센터 설립에 따른 전력 및 용수 소비 문제가 중심이었던 논의가 이제 인류 생존이라는 근본적인 주제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속도조절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방문 일정 중 관련 질문을 받고 미상의 부정적 집단이 발생하지도 않을 사안을 과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도 이 같은 주장을 음모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의 기술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백악관 측 역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기업들의 자율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통제의 주체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당사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를 표하며 곧 백악관에서 주요 인공지능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정부와 의회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의회가 개발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야권의 주요 인사들도 연이어 발언을 내놓으며 입법을 통한 비상 정지 장치 마련과 안전 규정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개발 완전 중단이라는 강경책부터 초당적 특별위원회 설치라는 신중론까지 여러 대안이 얽혀있다. 이번 사태는 인공지능의 통제 권한을 사람이 가져야 하는가 아니면 시스템 스스로에 맡겨야 하는가를 두고 미국 정치권 전체에 중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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