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터 한가운데서 투표를 진행하라는 정치권 안팎의 압박을 강력한 어조로 거부하며 정국 분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최고 통수권자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교전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 선거를 치르는 행위가 국가 공동체 전체를 파괴적인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론 분열이 초래할 파국을 예견하며 현재 시점에서 투표를 추진하는 것은 국토와 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직행열차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입장 표명은 최근 직위에서 물러난 미하일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이 공개적인 매체를 통해 전시 중이라도 민주적 선거 절차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이다. 드론 전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인물의 해임 이후 정권과의 갈등이 표면화된 상황에서, 대통령은 해당 정치인의 행보가 타인의 의도나 그릇된 판단에 끌려다니는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기 만료 논란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핵심 요인이다. 2019년 5월 취임 이후 5년의 정상 임기는 이미 지났지만, 전면전 개시 이후 발령된 국가 계엄령에 따라 선거권 행사가 유예되면서 통치 정통성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정치적 경쟁자들에 비해 대통령 자신의 신뢰도가 하락한 점도 대내외적인 입지를 한층 좁히는 모양새다.
국내 정치적 갈등과 더불어 외교 및 전선에서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곡물 수송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면적인 상호 공습 중단을 타진했으나, 상대국은 자국 에너지 시설 보호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적국은 하반기 대규모 추가 징집을 개시해 전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 열세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방공 자산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서방 국가들에 요청한 요획 미사일 물량 중 실제로 현장에 도착할 수량은 요구치에 대폭 못 미치고 있으며, 지출이 급증함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