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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실세 무니르 사령관 이란 전격 방문…교착 빠진 미·이란 중재 나선다 - 미·이란 평화협상 '키맨' 무니르 사령관 24일 테헤란 방문 - 미국 대이란 경제압박 계획 발표 시점 맞춰 중재안 전달 -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MOU는 최선의 합의" 협상 의지 재확인
  • 기사등록 2026-08-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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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에스칸다르 모메니(왼쪽) 이란 내무장관을 만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Inter Services Public Relations via AP/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을 직접 찾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의 실세인 무니르 총사령관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 6월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MOU)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무니르 총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활용해 양측의 의사를 전달하는 핵심 통로 역할을 해왔다.  


특히 그의 테헤란행은 미국 측이 강력한 대이란 제재안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시점과 맞물려 성사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을 압박할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제재 세부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이란 측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미국의 경제 전쟁에 참여하는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서면서 양국 대립은 극으로 치달았다.  


이러한 강대강 대치 속에서 이란 내부의 협상파 대표 격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기존 MOU의 유효성을 강조하며 정국 수습에 나섰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영 매체를 통한 연설에서 SNSC 위원들이 해당 합의를 국익과 지혜에 부합하는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합의에 이란의 항복을 요구하는 조항이 없으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하에 추진됐음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가 지속되면 자본 이탈로 인해 경제 회복과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불가능하다며,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현재의 유치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 국익에 이롭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양국이 서명한 MOU는 60일 이내에 핵 프로그램과 전쟁 종식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시한이 지나도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이 경제적 봉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재자인 무니르 총사령관의 이번 테헤란 방문이 교착된 협상 테이블을 다시 가동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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