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전용기를 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용기 비밀 환승 논란을 부른 이스라엘 측의 이란 암살 위협 첩보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관련 사안을 잘 아는 미국 전·현직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 위협 관련 정보에 미 중앙정보국이 회의적이라는 분석 결과를 덧붙여 행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발 첩보가 미국 자체 생산 정보가 아닌 데다 신뢰 수준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미 대통령 전용기를 겨냥한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미국 측에 알려왔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체 반대편 문과 연결된 기내식 수송 컨테이너를 거쳐 군용 수송기로 몰래 갈아타고 영국으로 이동했다. 동승한 취재진도 모르게 전용기가 위장용 미끼로 활용된 셈이다.
미 중앙정보국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 비밀경호국은 해당 정보를 근거로 환승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련 질문에 경호국과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다른 비행편을 이용했을 뿐이라며 이들의 지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행원이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경호 당국의 교란 작전을 보고받았음에도 대통령을 따라 수송기에 타지 않고 전용기에 그대로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당국이 비현실적 정보에도 극도로 신중하게 대응한 배경에는 과거 발생한 경호 실패 사례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대선 유세 현장 내 암살 시도와 지난 4월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인근 총격 등 잇따른 악재로 경호 허점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미 비밀경호국이 어떠한 위험성도 방치할 수 없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정보 제공이 단순한 안보 협력을 넘어 미국의 중동 정책 및 정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직 관리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 대통령의 의사결정을 유도하려는 이스라엘 정보 전달 방식의 전형적인 흐름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