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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설' 휩싸인 中 개혁파 러우지웨이, 베이징 세미나 참석하며 소문 일축 - 해외 SNS 중심 확산한 사법 처리설 무색하게 공개 행보 - 지방 국유 자산 활성화 세미나서 재정 부담 완화 방안 강조 - 직설적 쓴소리로 유명한 '시장주의 경제통' 정면 돌파
  • 기사등록 2026-08-10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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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지웨이 전 중국 재정부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대표적 개혁파 경제 관료인 러우지웨이 전 재정부장이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퍼진 체포설을 보란 듯이 털어내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자산관리포럼 측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러우 전 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국유 자산 활성화 관련 세미나 현장에 직접 등장했다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서 그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가 재정수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냈다.


아울러 현행 중국의 조세 제도가 간접세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세수 증대 속도가 명목 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유한 국유 자산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조치는 일시적인 위기 해소용 카드에 그쳐서는 안 되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할 핵심 정책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공개 행보를 두고 중화권 안팎에서는 그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신변 이상설을 사실상 완벽히 해명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달 말부터 일부 해외 중국계 시사평론가들은 엑스(X) 등 SNS 채널을 통해 그가 당국의 사정 칼날을 맞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을 급속도로 확산시킨 바 있다.


시장경제 시스템 도입을 지속해서 주장해 온 러우 전 부장은 중국 내 대표적인 재정·세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부 수장을 역임한 뒤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이사장과 정협 상무위원 등 요직을 거쳤으며, 2023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비정부 국제교류 단체를 이끌며 활발하게 움직여 왔다.


특히 재임 시절부터 정권의 핵심 기조에도 서슴없이 직언을 던지는 소신파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양회 기간에는 국가적 역점 사업이던 '중국제조 2025'를 향해 소문만 무성했을 뿐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고 일침을 가해 직위에서 물러나는 파문을 겪기도 했다. 또한 2021년에도 정부 통계의 불투명성을 꼬집으며 경제 충격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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