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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독일 공항서 발견된 폭발물 드론, 러시아 정부와 연관 가능성” - 독일 공항 화물기 인근서 폭탄 드론 발견 - 미 당국자들 "러시아 정부 소유일 가능성" - 푸틴, 수년 내 나토 위협 가능성 평가 제기
  • 기사등록 2026-08-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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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AP=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정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관련 정보 보고서를 접한 미 당국자들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이 러시아 정부 소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사 물자를 포함한 주요 화물을 수송하는 핵심 거점인 이 공항에서는 5일 밤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됐다. 현장 폐쇄 직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을 확보했다.  


공항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미확인 물체가 착륙을 중단하고 기수를 돌린 화물기와 충돌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해당 항공기는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나 인근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위협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의 새로운 평가가 나온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새 보고서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내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동맹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이버공격부터 소규모 지상군 침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됐다.  


다만 독일 당국은 배후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는 데慎重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 이튿날 현장을 찾은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폭발물 장착 드론 발견을 "새로운 위협 시나리오"로 규정하면서도 배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안보 당국은 러시아가 나토의 대응 수준을 확인하려는 '정찰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의심한다. 과거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거나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럽 내 공항과 항공 인프라를 위협하는 드론 출몰 사례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집계에 따르면 2024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럽 13개국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최소 144차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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