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에서 구급차 소독하는 보건 요원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3,8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00명을 돌파해 전 세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 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3,80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707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 당국이 조사 중인 추가 감염 의심 정황도 275건에 이르러 인명 피해 규모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격리 치료 등을 거쳐 완치 판정을 받고 회복된 환자는 727명이다.
국제 보건 당국은 감염원 추적 및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한 1만 7,000여 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밀착 모니터링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발병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 누적 확진 사례의 90%에 가까운 비중이 국경과 인접한 북동부 이투리주 일대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사태의 전파 속도가 역대 그 어느 유행 상황보다 빠르다고 경고하며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자원 지원을 긴급 호소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이번 유행은 대응 역량을 넘어서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 현장 조사, 안전한 매장 등 모든 대응 확대를 위해 재정적 지원과 다른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차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발병은 에볼라 바이러스 계통 중 하나인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됐다. 이 변종은 현재까지 상용화 승인을 받거나 상용 유효성이 입증된 전용 백신 및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 기관들은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인도혈청연구소는 침팬지 감기 바이러스를 유전자 전달체로 활용하는 'ChAdOx1' 기반 백신을 개발해 지난달 24일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미국 모더나 역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적용한 백신의 캐나다 정부 승인을 받아 곧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초기 1상 단계에서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해 안전성과 적정 투여 용량을 파악하며,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 대규모 임상으로 전환된다.
치료제 관련 연구 및 현장 적용도 빠른 속도로 펼쳐지고 있다. 국제기구의 권고 지침에 맞춰 민주콩고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 'MBP134'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단독 혹은 복합 투여하는 방식의 임상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변종 에볼라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인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항바이러스제 '오벨데시비르'의 임상 시험도 현장에서 함께 시행 중이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