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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 타결 임박…미·이란, 중재국 통해 합의 초안 회람 - 카타르·오만 중재로 대화 진전 - 신규 중간 항로·기뢰 제거 검토 - 미 당국자 "조만간 타결 낙관"
  • 기사등록 2026-08-0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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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들을 거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 초안을 공유하며 막바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물밑 논의가 결실을 앞두고 있다. 카타르와 오만 등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중재에 힘입어 양측의 분쟁을 해결할 잠재적 합의문 완성이 임박한 정황이 포착됐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4일 대화 촉진 과정이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최종 타결안이 담긴 초안을 관계국들이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만과 협력해 양국의 의견을 교환하는 다리를 놓았으나, 아직 직접 만남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중재를 통한 대화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역시 타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라는 장기 과제와 별개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확보하기 위한 단기 대책 논의가 오만을 거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해당 협의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논의가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인터뷰에서 하루이틀 사이에 구체적인 타결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양국은 앞서 휴전 체결 이후에도 해협 주도권을 놓고 거친 군사적 충돌을 거듭해 왔다. 이에 역내 안전을 우려한 중재국들은 전면전 확산을 막고 물류 차단을 해제하기 위해 타협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오만은 영해 경로를 효율적으로 통합한 '중간 노선'을 신설해 민간 선박의 안전 이송을 보장하는 안을 이란 측과 집중 다뤄왔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해협으로 들어가는 배는 이란 측 통제 구역을 지나고, 빠져나오는 선박은 오만 인근 수역을 이용하는 방식의 구체적 동선 합의가 상당 부분 완성된 상태다. 이와 함께 해협 내 위험 요소인 기뢰를 없애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작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최종 합의안의 주요 항목으로 함께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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