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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미 하원 대표단 접견… 중국 배제 '비홍색 드론 공급망' 합작 제안 - 대만 첨단 제조 역량 결합해 안심할 드론 체계 구축 - 미 하원 대표단, 대규모 무인기 도입 법안 신속 통과 촉구 -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항해 한미일 및 민주 진영 공조 강화
  • 기사등록 2026-08-01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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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EPA 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 연방 하원 대표단을 만나 현대 국방의 핵심인 무인기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한 안심 공급망을 양국이 함께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총통부에서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원단을 만나 양국의 무인전력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대만 총통부는 미 연방 하원 대표단과의 면담 장면을 이례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며 대외적 연대감을 과시했다. 대만을 방문한 대표단에는 한국계 영 김 소위원장을 필두로 수하스 수브라마냠, 마이클 클라우드, 랜디 핀스트라 의원 등 미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라이 총통은 대만해협 일대에서 가해지는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과 회색지대 도발 행태를 강하게 지적했다. 라이 총통은 "현재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지속해서 높이고, 회색지대 침범을 격화하고 있다"며 "대만의 입장은 언제나 '도발·모험하지 않고 굴복·양보하지도 않는 것'으로 명확하고, 대만해협 평화·안정 현상을 굳게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힘에 의한 것이고, 대만은 지속해서 국방예산을 늘리면서 사회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민주 진영과의 연합으로 위협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접견의 중심 화두는 무인기를 중심으로 한 방산 기술 협력 및 공급망 재편이었다. 라이 총통은 "무인기는 이미 현대 방위에서 필수불가결한 전력이 됐고, 각국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찾고 있다"며 "대만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정밀 제조 등 산업적 우위를 갖춰 무인기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방부 산하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미 국방 공급망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는 사실과 무인기 관련 예산안 추진 경과를 함께 소개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미국과 손 잡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국을 배제한 '비(非)홍색 공급망'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며 "무인기 산업을 전력으로 발전시켜 민주주의 파트너들의 연구·개발과 양산 능력을 제고하고 더 신속하게 국방·국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주적 가치 및 지역 안보부터 과학·기술 협력까지 대만은 오랫동안 미국 의회와 정부의 지지를 얻어왔고, 바로 이런 지지 덕분에 대만은 비로소 오늘날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미 하원 의원단 역시 대만의 방위력 증강과 입법적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영 김 소위원장은 "이번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파적이고 견실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대만은 미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황을 언급하며 "대만이 새 무인기 구매 조례를 제정 중인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대만은 반드시 대규모로 무인기를 구매·제조해야 한다. 시간이 긴박하다. 완전한 무인기 조례가 반드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신속한 입법 처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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