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7-28 12:00:01
기사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개시하는 가운데 시장이 추산한 금리 인상 확률이 한 달 사이 대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확률을 62.1%, 0.25%포인트 상승할 확률을 37.9%로 수치화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16.0%에 머물렀던 인상 기류는 한 달 전 기록했던 29.9%를 넘어 빠른 속도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금융시장의 대다수 참가자는 당장 이번 일정보다는 다가오는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월가 금융권 일각에서는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번 회의에서 전격적인 정책 금리 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시타델 증권의 프랭크 플라이트 매크로전략 책임자는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매파적 행보를 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플라이트 책임자는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전환 정도를 또다시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며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 시대를 확실히 끝내는 동시에 연준의 독립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결정을 뒤로 미루기보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편이 물가 심리를 단속하는 데 훨씬 강력한 정서적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지표 측면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5%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으나, 통화 긴축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노동 시장의 견조함과 잠재적 물가 불안 요인을 더욱 무겁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도 통화 당국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미군의 이란 타격 중단 소식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 완화되기도 했으나,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위협이 가미되며 이달 들어 국제 유가는 약 20%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백악관과 중앙은행 간의 기싸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에 무게를 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에 시선이 쏠린다. 비록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융시장의 시선은 즉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726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