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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 미사일 모자란다"…트럼프, 대규모 이란 공격 전격 보류 - 패트리엇 소진 속 참모진 경고 - 역대급 공습 준비하다 전격 보류 - 협상 역효과 우려에 충돌 소강
  • 기사등록 2026-07-2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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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주둔 미군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으로 고갈됐다는 안보 수뇌부의 보고를 받고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군 수뇌부가 중동 내 방공 미사일 부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폭격 작전을 정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전투 재개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미군이 보유한 요격 미사일 전력을 치명적인 수준까지 소진할 것이라고 단호히 경고했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경우 이미 바닥을 보이는 중동 지역 내 패트리엇 방공 자산이 한계치에 다다를 수 있다는 군 내부의 강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 국방부 당국자들과 군 사령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다단계 폭격 작전의 첫 단계를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전면적인 이란 공습에 필요한 공중급유기를 비롯한 핵심 군사 자산을 중동 현지로 대거 전진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무력 행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주둔한 미군을 보호할 탄약 재고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는 참모진의 실질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주동 지역 미군 기지들은 최근 2주간 이란의 거센 공격에 노출돼 온 상태다.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은 곧바로 이란의 강력한 보복을 불러일으켜 미군의 방공 망에 심대한 부담을 가중할 수밖에 없다. 일찍이 패트리엇 미사일 1,200여 발 이상을 소진하며 무기 재고 경고등이 켜졌던 미군은 이번 주 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발당 400만 달러(약 59억 원)에 달하는 고가 방공 자산의 고갈은 미국에 엄청난 전략적 부담이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대이란 확전 카드가 실익이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대규모 전투 재개가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 동력이 되기는커녕 이란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에 집중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미군은 13일간 이어오던 공습을 잠정 중단했으며, 양측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친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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