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 종합병원에서 보건 종사자들이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보건 종사자들의 파업과 임상시험 개시가 동시 전개되며 감염병 사태가 급박한 국면으로 치닫는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내 에볼라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누적 감염자 수는 2천973명으로 나타나 3천 명에 바짝 다가섰다. 직전 집계였던 이틀 전과 비교하면 불과 48시간 만에 437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된 셈이다. 같은 기간 목숨을 잃은 희생자 역시 276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1천309명에 달했다.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44.0%까지 치솟았다. 이번에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형으로, 통상 30%에서 50% 사이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전염병의 기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위기 속에서도 정작 최전선을 지켜야 할 현장 의료진의 공백은 심화하고 있다. 현지 보건 종사자들을 향한 수당 및 임금 지급이 밀리면서 의료진의 업무 거부와 항의 집회가 이어지는 까닭이다. 이번 유행의 중심지로 꼽히는 북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의 엘리키아 에볼라 치료센터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보안 요원 등 100여 명의 직원이 두 달 동안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며 시설 외부에서 불을 피우고 규탄 시위를 펼쳤다. 앞서 인근 최대 의료기관인 부니아 종합병원 역시 동일한 임금 체불 문제로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의료 체계가 마비될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분디부조형 에볼라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이 시험 단계에 올라선 데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후보물질도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은 "분디부조형 에볼라 후보 백신인 'ChAdOx1 BDBV'가 전날 37세 자원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투약됐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미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에서 62만 회 분량이 사전 생산됐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초기 안전성과 면역 형성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