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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중미 월드컵 우승 스페인에 트로피 시상… 관중 야유 속 무대 지켜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시상식 참석 - 메시 직접 격려하고 스페인에 우승컵 전달 - 껄끄러운 관계 속 시상대 지켜 눈길
  • 기사등록 2026-07-2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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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에 함께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 참석해 우승팀 스페인에 트로피를 전달하고 선수단 축하 세리머니 순간까지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 뒤 곧바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공동 개최국 수반이자 결승전 개최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그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합을 맞춰 정상에 오른 스페인 대표팀에 트로피를 직접 전달했다. 해당 자리에는 또 다른 공동 주최국 수장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함께 자리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었다.  


시상식 무대에 나란히 선 각국 정상들은 차례로 단상에 오른 선수들과 악수를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물론 준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도 일일이 메달을 수여했다. 특히 그는 경기 전 자신이 높이 평가했던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직접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격려를 건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직전 폭스스포츠 인터뷰에서 메시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메시가 질 것이라고 베팅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메달 수여 절차가 마무리되자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테이블에 놓인 트로피를 들어 올려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안겼다. 트로피 전달 후 금빛 축포가 터지며 스페인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가 시작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단상 오른쪽 자리에 그대로 머물며 박수를 보냈다. 첫 기념사진 촬영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상대를 떠나지 않은 그의 행보에, 중계 화면에는 인판티노 회장이 다가가 자리를 이동해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수들의 축하 잔치 속에서도 시상대를 지킨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두고 주요 행사마다 전면에 나서는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트라이트의 일부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식을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흘러나왔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경기장 소음은 기존 78데시벨 수준에서 야유로 인해 84데시벨까지 치솟았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스페인 간의 냉랭한 외교 관계도 재차 조명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인상과 이란 전쟁 등 현안에서 미측과 대립해 온 스페인을 향해 "끔찍한 파트너"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시상식 종료 후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기자들로부터 스페인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긴장 관계 같은 건 없다"며 "누구와도 긴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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