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7-20 05:00:02
기사수정

발사되는 인도 민간 궤도 로켓 '비크람-1'[AFP=연합뉴스]


인도 민간 우주항공 기업이 독자 개발한 궤도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민간 주도 궤도 비행 능력을 입증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인도의 신생 우주항공 기업인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이 제작한 궤도 로켓 '비크람-1'은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소재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공중으로 솟구쳤다. 발사된 로켓은 이륙 후 약 15분이 지난 시점에 내부에 실린 탑재체를 고도 450km 궤도에 정확하게 안착시켰다. 이로써 인도는 정부 주도를 벗어나 민간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계 세 번째 국가로 도약했다.


당초 비크람-1은 인도 현지 시간으로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발사대로부터 떠오를 예정이었으나, 준비 과정에서 일정이 일부 조정되면서 약 35분간 지연된 후 이륙했다. 이번에 성능을 증명한 비크람-1은 전체 높이 22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최대 350kg 무게의 장비를 우주 저궤도로 수송할 수 있는 하중 능력을 갖추었다. 기술진은 이번 비행의 주된 목적이 로켓의 핵심 추진 시스템과 내부 항공 전자장비, 그리고 정밀 항법 제어 장치들이 실제 비행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향후 상업 발사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원격 측정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루트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시험 비행이지만 이번 임무는 대성공"이라고 정의한 뒤, "본격적인 상업 비행을 하기 전에 몇 차례 시험 비행을 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업은 앞서 2022년에도 인도 민간 역사상 최초로 개발된 로켓인 '비크람-S'를 발사해 고도 89.5km까지 도달시키며 기술적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이러한 민간의 약진은 인도 당국의 정책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도는 지난 2020년 그동안 정부 산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수십 년간 독점해 온 로켓 및 인공위성 제작, 발사 인프라 사업권을 민간에 전면 개방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스카이루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인도의 우주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차세대 주자로 급성장했다. 실제 올해 초 조사에서는 인도 우주 스타트업 최초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4천900억 원)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는 국가 주도 우주 개발에서도 이미 독보적인 성과를 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인류 최초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 표면에 안착시켰으며, 2014년에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우주 강국의 위상을 굳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71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