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F-18 전투기(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AFP=연합뉴스자료사진]
이란 중서부와 북부 등 주요 미사일 기지가 밀집한 내륙 깊숙한 곳에서 의문의 연쇄 폭발이 발생해 미군의 공습 범위가 내륙으로 전격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내륙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며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 이란 중서부 로레스탄주의 호라마바드시와 마르카지주 혼다브시, 그리고 북부 셈난주 일대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잇따랐다. 폭발음이 감지된 도시들은 이란 군부의 핵심 미사일 기지와 군사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안보 요충지다.
현지 행정 관료들은 즉각 폭발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태의 유력한 배후로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을 지목하고 나섰다. 특히 셈난주 정부 관계자는 자국 국영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벽 시간대 셈난주 공항이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받아 타격을 입었다"고 전하며 미군에 의한 피격 사실을 공식 언급했다.
비슷한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도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응이 포착되었다. 이란 타스님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테헤란 경계 지역에 배치된 방공부대들이 영공을 침범한 적의 정찰 세력에 대응해 방공망을 전격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수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르친 지역에서도 방공망이 비상 작동했다. 파르친은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생산은 물론 비밀 핵 시설이 존재한다는 의심을 끊임없이 받아온 핵심 민감 지역이다.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이란 최정예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공식 성명에서 "파르친 군사 기지 일대에 그 어떤 외부 피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이번 방공망 작동은 상시적인 전투 대비태세 확립과 전술적 성능 점검을 목적으로 사전 계획 하에 가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와 목격담을 종합해 볼 때 기존의 작전 양상에 큰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이란 남부 및 남서부 해안 지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타격을 가해왔으나,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이란 영토 깊숙한 내륙 중심부까지 공습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장했을 개연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공습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5일 오후 9시(이란 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이란 군사 시설들을 겨냥해 폭격을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해안가가 아닌 이란 깊숙한 내륙 지대까지 공습을 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을 피했다. 한편 그간 이란 내륙에 대한 기습 타격을 주로 전담해 온 이스라엘 측의 개입 여부 역시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