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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내 미군 기지 전방위 폭격, 이란 연이틀 공습에 보복 감행 -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 동시다발 드론·미사일 공격 - 통합 방공망 요격 대응 속 구체적 피해 파악 중 - 호르무즈 통제권 갈등 확산, 중동 전면전 위기 고조
  • 기사등록 2026-07-0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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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시티 외곽 고속도로의 모습[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군사적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의 핵심 군사 거점을 겨냥해 이틀 연속으로 강도 높은 공습을 퍼붓자 이란 측이 곧바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날 공습경보가 바레인과 카타르 전역에 발령됐으며, 쿠웨이트에서도 날아드는 미사일을 포착한 경보가 울려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중동 현지에 전파된 공습경보 직후 바레인 외무부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가까운 대피소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다.


현지 방공 시스템도 긴박하게 가동됐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자국의 통합 방공망을 전방위로 가동해 영공으로 진입하는 적대의 미사일과 무인기 세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요격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침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바레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민가와 시내까지 울려 퍼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폭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군사 시설의 파괴 규모 등 세부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미군의 연이틀 공격에 대해 응징을 공언했던 이란 군부의 사전 경고가 현실화한 결과다. 이란 측 군사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누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대 세력을 겨냥한 방공망 교전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공언하며, 미사일과 드론 부대를 동원해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에 전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번 군사 행동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미국이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을 타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미국은 이란이 정상적인 항로를 이탈한 민간 상선을 무단으로 습격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 남부 요충지를 맹렬히 격파했으며, 이란 역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타격하며 맞받았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통수권자의 직접적인 명령에 따라 이란 조준 공습을 추가로 단행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의 즉각적인 미사일 반격으로 양국의 군사적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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