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벌어진 시위[AP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튀르키예에서 테러를 선동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친북 활동가 2명이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당국이 반나토 성향의 집회와 시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과정에서 친북 성향의 러시아인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7일부터 이틀간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안 당국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앙카라 전역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하며 안보 위협 요소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이스탄불 남서부의 차나칼레시에서 '세계반제국주의 청년 플랫폼'이 주도한 행사를 급습해 현장에 있던 20여 명의 참가자를 연행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 중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점을 둔 북한 지지 단체인 '북한 국제연대단체(ISG)'의 알렉산드로 모스토프 전 회장과 다리아 카드키나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되어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텔레그램 기반 뉴스 채널 '샷(SHOT)'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모스토프 전 회장과 카드키나 위원장에게는 테러 선동 혐의가 적용되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주동자인 모스토프 전 회장은 그동안 평양을 직접 방문하거나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들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수년간 강도 높은 친북 활동을 전개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올해 3월 자신이 주최한 ISG 공식 행사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 명단에 오른 암호화폐 전문가 크리스토퍼 엠스 등을 연사로 초청해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체포된 카드키나 위원장 역시 시베리아 지역에서 북한의 통치 이념인 주체사상을 전파하는 연구 단체를 직접 이끌며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북한 국제연대단체 측은 즉각 반발하며 구명 운동에 나섰다. ISG는 성명을 발표하고 "체포된 사람들은 학술적인 성격의 행사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단체는 이어 튀르키예 당국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에 구금된 소속 활동가들과 참가자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