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7-02 05:00:01
기사수정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실무대표단이 스위스 루체른 호수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을 통한 간접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이 날 카타르 및 파키스탄 중재자들과 만나는 방식으로 간접 실무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양국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중재국 관계자들이 양측을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해제 문제와 국제 해상 물류의 중심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전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진전된 논의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이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와 관련해 이란 측 고위 관계자는 "간접 협상은 화요일 밤에 시작됐다. 이란이 카타르 및 파키스탄 측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이들이 다시 미국 측과 만나는 방식"이라고 회담 형식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일에도 계속된 간접 회담에서는 이란의 동결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양국이 공식적인 직접 대화를 꺼리는 상황에서, 중재국을 사이에 둔 단계별 협상을 통해 민감한 외교적 사안들을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양국 정부는 이번 접촉의 격을 실무 수준으로 제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향후 며칠간 미국 측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내일 도하에서 예상되는 것은 카타르 측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관련 조항을 포함해 양해각서 여러 조항의 이행에 대한 논의"라며 공식적인 미국과의 회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카타르 정부 역시 고위급 회담으로의 조기 확산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은 실무 협의가 성과를 거둘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하를 방문 중인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카타르 측 중재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 소식통은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가 전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을 가졌으나, 이번 실무 회담 자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68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