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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최대 흑해 항구 급습…석유 터미널 대규모 화재 - 노보로시스크 드론 공격으로 수출 기반 시설 파괴 - 러시아 원유 수출 피해액 9억 7천만 달러 육박 - 러시아는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시내버스 타격
  • 기사등록 2026-04-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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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최대 물류 거점인 노보로시스크 항만의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며 러시아의 핵심 경제 자산인 원유 수출망에 타격을 입혔다.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시내버스 [AFP 연합뉴스 ]

7일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드론 전력을 투입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 내 석유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밤 전격적으로 전개된 이번 공습으로 해당 유류 시설에서는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규모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상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될 만큼 강력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현지 당국은 시설 피해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요 수출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주에만 프리모르스크와 우스트루가 등 러시아의 원유 수출 거점을 다섯 차례나 공습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수출업체가 입은 누적 피해액은 약 9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정밀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전파 방해 장치와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는 등 방공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날로 진화하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력과 침투 전술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방공망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러시아 경제의 줄기인 에너지 수출 인프라는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 거주 지역을 향한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으로 응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는 러시아 드론이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를 직접 타격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역 당국은 출근 시간대에 감행된 이번 테러로 인해 시민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평화 협상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중재 하에 진행된 세 차례의 종전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성과 없이 종료되었으며, 최근 이란 전쟁의 발발 이후로는 대화 채널 자체가 완전히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타격과 민간인 살상이 반복되는 악순환 속에서 전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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