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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트럼프 '석기시대' 경고 현실화… 중동에 집결하는 미군 최강 전력 - 3개 항공모함 전단 압도적 해상 봉쇄…3주 내 이란 태도 변화 압박 - 트럼프 “2~3주 내 태도 변화 없으면 석기시대로” - 미·이스라엘, 이란 '심장부' 정밀 타격… 군 핵심 지휘관 몰살 및 보급로 차…
  • 기사등록 2026-04-03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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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항공모함 전단 압도적 해상 봉쇄…3주 내 이란 태도 변화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2~3주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미군은 지상 공격 전용 A-10 공격기 증강과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 파견에 이어 현존 최강의 전자전기까지 중동에 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 탄도 미사일 책임자를 사살하고, 미국은 테헤란의 주요 보급로를 공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미 국방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미 공군이 지상군 전진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A-10 공격기 전력을 중동 지역에서 두 배로 늘리고 있다”면서 “이란 선박과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민병대 타격에 이미 투입된 약 12대에 더해 18대를 추가 파견하는 것으로, 현재 이 기체들은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기착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전력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워트호그(Warthog·혹멧돼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A-10은 강력한 30㎜ GAU-8/A 기관포와 AIM-9M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지상군 진격을 지원하는 데 최적화된 기종이다. 현재 추가 출격한 기체들은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최종 전개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A-10의 대규모 투입이 갖는 전략적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NYT는 “A-10은 일반 전투기에 비해 방공망 노출에 취약한 편”이라며 “이 기체를 대거 투입한다는 것은 이미 이란의 주요 전략적 방공 체계가 무력화되었거나 상당 부분 파괴되었음을 전제로 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지상 근접 지원 임무 특성상 A-10은 고도의 제공권 확보가 전제될 때 비로소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A-10보다 앞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한 아파치 공격 헬기도 중동에 출격한 상태다.


A-10 증강과 맞물려, 현존하는 전자전 항공기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받는 EA-37B '컴파스 콜(Compass Call)'의 실전 투입도 임박했다. 미국 공군협회(AFA) 산하 매체 '에어 앤드 스페이스 포시스 매거진'(Air & Space Forces Magazine)은 “EA-37B 기체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목격됐으며, 대이란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EA-37B 컴파스 콜의 첫 실전 배치를 공식 확인했다. 


EA-37B는 걸프스트림 G55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자전기로, 노후화된 EC-130H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 적의 통신망, 레이더, 항법 신호를 광범위하게 교란하는 것은 물론, 무기 체계와 지휘통제망 사이의 데이터 연결을 차단함으로써 상대 방공망을 체계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다. 롤스로이스 BR710 엔진 두 기를 탑재한 이 기체의 최고 속도는 마하 0.82에 달하며, 실용 상승 고도는 13,000미터를 넘어 전작의 속도·고도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대형 능동 전자식 스캔 어레이(AESA) 안테나를 기체에 직접 통합해 800W 출력으로 방공망으로부터 740km 떨어진 안전 공역에서도 적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이번 이란 작전 투입이 EA-37B의 첫 실전 배치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직 F-16 조종사 출신인 헤더 페니 미첼 항공우주연구소 연구원은 “EA-37B 훈련기 두 대를 영국으로 보낸 것은 작전 투입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투입된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 아파치 헬기 및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와 시너지를 내며 이란의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해상 전력도 급속도로 증강되고 있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31일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중동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부시호의 출항으로 미국이 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에 배치한 항공모함은 총 3척으로 늘어났다. 


부시함은 아라비아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호, 그리스 크레타섬 해군기지에서 화재 수리를 마치고 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 중인 제럴드 R. 포드호와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미 해군 전력의 약 33%가 중동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상륙함에 탑승한 해병 원정대(MEU)도 중동 해역에 진입했다. 


항모 전력만이 아니다. 중동 5개국에 걸친 육상 공군기지에는 이미 한 곳당 최소 70대 이상의 항공기를 거느리는 항공 전대가 배치돼 있으며, 중동 전역 기지에서 즉각 출격 가능한 전투기만 100대 이상에 달한다. 


[트럼프 “2~3주 내 태도 변화 없으면 석기시대로”]


미군의 전략 자산이 중동에 집중되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아주 곧(very soon)”, 구체적으로는 “2~3주”를 언급했다. 이어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이 그 기간 내에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정도의 초강력 군사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군사 옵션도 계속 준비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신속히 행동에 나설 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군 전력 배치가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선다고 분석한다. 전쟁은 선언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병력이 이동하고 전력이 배치되는 순간 이미 시작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2~3주 시한'이 이란 지도부를 향한 최후통첩이자, 본격적인 대규모 파괴 작전의 전조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어 전문가들은 미국이 완전한 종전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이란의 핵심 군사 및 경제 인프라를 회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타격해 이란이 스스로 백기 투항하게 만드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언급한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라는 표현은 이미 주요 목표물에 대한 1차 타격이 완료되었음을 시사하며, 향후 2주간 전개될 작전은 이란의 잔존 거부 의사마저 꺾어놓기 위한 '확인 사살'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군이 A-10 공격기를 두 배로 증강하고 EA-37B 전자전기와 3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배치하는 것을 두고, 단순한 방어적 조치를 넘어선 '총력전 준비'로 평가했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SIIS)의 한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방공망이 이미 무력화되었다고 판단하고, 이제는 지상군 지원용 A-10과 같은 저공격기를 대거 투입해 이란 내륙의 깊숙한 곳까지 정밀 타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세대 전자전기인 EA-37B의 사상 첫 실전 배치는 이란의 지휘통제망(C2)을 완전히 마비시켜 전쟁 수행 능력을 '석기시대'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강도 군사 압박이 이란 내 여론 분열과 정권 내부의 균열을 유도해, 결국 미국이 원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조기에 종료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미·이스라엘, 이란 '심장부' 정밀 타격… 군 핵심 지휘관 몰살 및 보급로 차단]


한편,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 시각) 케르만샤 지역에 대한 정밀 공습을 통해 이란 중앙 탄도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마크람 아티미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아티미는 그동안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된 수십 발의 미사일 공격을 직접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 작전에서 IDF는 아티미뿐만 아니라 이란 북서부에서 반복적인 공격을 주도해 온 동일 부대 소속 대대장 여러 명도 함께 사살하며 이란의 미사일 지휘 구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IDF는 이번 작전이 이란의 미사일 능력과 지휘 역량을 저하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DF는 이란 무장군의 자금줄인 '석유본부' 사령관 잠시드 에샤키도 제거했다. 에샤키는 석유 판매 수익을 통해 미사일 생산과 정권의 탄압 기구를 운영하고,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에 자금을 배분해 온 인물이다. IDF는 그가 이끄는 석유본부는 국제 제재를 우회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으로 전 세계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지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 교량을 공습했다. 이에 대해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번 타격은 미군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미사일 및 드론 부품의 핵심 운송 경로를 끊기 위해 기획되었다면서 이 경로는 이란 군수 산업의 병참망 중에서도 가장 중추적인 동맥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습의 목적은 이란의 공중 및 미사일 작전을 지속시키는 중앙 동맥을 절단해 운영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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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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