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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13 05: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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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라이트는 화를 억누르는 것은 쓰레기통에 종이를 가득 넣고 옷장 속에 집어넣은 다음 거기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만큼 우울, 분노, 실망,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건전한 방법으로 표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텍사스대 제임스 페니베이커(Pennebaker) 교수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의 해소를 위한 정서적인 치료효과로 글쓰기 치료(writing therapy)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페니베이커 교수는 정서적 경험에 관한 글쓰기와 치료적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글을 쓰고 난 후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줄었고, 신체 면역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학교나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 능력과 성적이 올랐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트라우마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했다. 천재지변, 전쟁, 각종 폭력과 사고 목격 등 힘든 사건을 경험함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들은 그 사건이 다시 발생하는 것 같은 착각과 심한 불안을 겪게 되는데 글쓰기 치료를 통해 이런 증상들이 많이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힘들 때 글을 쓰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이 풀어지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즉 카타르시스라는 감정의 정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리되지 않은 마음 한쪽에 불편함으로 남아 있는 기억을 글로 정리해보는 과정에서 과거의 아쉬움과 상처를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 때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좋았던 것과 감사한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안정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페니베이커 교수는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 형식으로는 별 치료 효과가 없었고,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기록하고 당시 느꼈던 감정을 상세하게 적을 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살다 보면 우리는 뜻하지 않은 일들을 만나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음속에 상처도 생기고 씻을 수 없는 흔적도 남을 수 있다. 그럴 때 그 마음속의 돌들을 치유하지 않고 그대로 품고 산다면 그로 인해 인생에는 먹구름과 폭풍우가 몰려올 수 있다.


그러한 내면의 아픔들이나 충격적 사고들, 그리고 일상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치유할 수만 있다면 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자꾸 시도하다 보면 자신이 달라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또 다른 삶의 차원으로 나를 이끌어간다.

이달의 제안: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름을 붙여보고, 글로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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