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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시진핑, 장유샤 숙청”, 중국 공산당 혼란 불가피 - 장유샤 류전리 숙청, 시진핑의 군사력 수호 결단 - 후진타오의 지나친 꼼꼼함과 무능함이 장유샤 일파 죽음 초래 - 장유샤 숙청, 당내 합의 무너지고 군부 대혼란 부를 것
  • 기사등록 2026-01-25 0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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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샤 류전리 숙청, 시진핑의 군사력 수호 결단]


중국에 대변란이 일어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張又俠)와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참모부 부장인 류전리(劉振立)가 돌연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공산당 원로그룹과 시진핑 집권 세력과의 당내 합의가 깨지면서 이에 대한 후유증은 물론이고 군부 내 대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4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참모부 부장인 류전리는 중대한 기율 위반 및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심의 끝에 장유샤와 류전리를 조사 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도 이날 대변인의 영상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의 이날 성명은 그동안 사실상 군부를 이끌어 왔던 장유샤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대외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장유샤는 중국군 서열 1위인 시진핑 중앙군사위 주석에 이어 2인자로 꼽히는 부주석으로, 2017년부터 해당 직을 맡아왔다. 류전리는 군부 수뇌부인 정원 7명의 중앙군사위에 위원으로 속해 있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장유샤(張又俠)의 몰락은 군 수뇌부의 집단적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장유샤 외에도 이번 숙청에는 중샤오쥔(鍾紹軍) 전 중앙군사판공실 주임 등 17명의 장군이 연루되었으며, 이들의 체포는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장 휘하의 특별조사국에 의해 집행되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어 “이 숙청은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지난 20일 중요 회의 이후에 발생했으며, 당시 장유샤와 류전리가 회의에 불참한 것 자체가 이미 이번 숙청의 전조였다”고 짚었다.


자유시보도 “장유샤(75세)는 시진핑과 삶의 궤적이 밀접하게 얽혀 있다”면서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의 주역 중 한 명인 장종쉰(張宗遜) 장군의 아들이자, 시진핑의 가문과 같은 '산시성 파벌' 출신으로, 두 사람의 아버지는 전쟁 당시 절친한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보다 세 살 많은 장유샤는 오랫동안 시진핑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군 내 '형'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시진핑이 집권 후 초기 군사 개혁을 단행할 당시, 장유샤는 그의 군사력을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자유시보는 “장유샤는 1979년과 1984년 중월전쟁에 참전한 몇 안 되는 전투 경험을 가진 인민해방군 장군 중 한 명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명성과 '붉은 2세대' 출신이라는 그의 배경은 역설적으로 절대적인 권력 집중을 목표로 하는 시진핑의 '4차 임기'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짚었다.


자유시보는 “장유샤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동시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가족 구성원과 사회적 상징들을 겨냥한 이번 숙청이 시진핑이 장유샤의 군부 내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시도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디어 플랫폼 X에 “중국 공산당과 군 지도부 내부에 심각한 혼란이 있으며, 이런 상황이 쿠데타와 유사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외교 정책,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태세, 그리고 향후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진타오의 지나친 꼼꼼함과 무능함이 장유샤 일파 죽음 초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유시보는 “장유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류전리 합동참모부장의 실각은 14년간 이어져 온 시진핑 군부 숙청이 공식적으로 가장 잔혹한 ‘최후의 전투’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면서 “2012년 말 집권 이후 시진핑의 숙청 과정을 되돌아보면, 이전 정권 세력 제거와 군 내 기술 부문 숙청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공산당 일가’와의 전면전에 이르는, 피비린내 나는 길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짚었다.


자유시보는 이어 “이 피비린내 나는 드라마의 서막은 시진핑 집권 초기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시작되었는데, 시진핑은 반부패라는 명분 아래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등 전임 지도자들이 남긴 권력의 잔재를 정밀하게 제거했다”면서 “2014년 6월에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가 숙청되었고, 이듬해 7월에는 또 다른 부주석 궈보슝(郭伯雄) 역시 조사 대상이 되었는데, 한때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이 두 군부 거물의 몰락 이후, 시진핑은 2017년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인 장양(張陽)과 팡펑후이(房峰輝)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진핑은 1차 권력 개편을 완료했고, 드디어 이번 숙청으로 시진핑의 군부 장악은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장유샤의 숙청에는 2024년 제18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원로파의 승인을 받아 시진핑으로부터 군사권을 장악했던 장유샤에게는 지난 해 10월 4중전회에서 결판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엄청난 후회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여름 베이다이허 회의와 10월 제4차 전체회의 이전에 장유샤는 시진핑을 제거하고 그의 독재 통치를 완전히 종식시킬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후진타오가 “시진핑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당 단결’이라는 정치적 노선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함으로써 결국 장유샤는 4중전회 직전에 시진핑 파벌의 장군 9명만 제거하고 시진핑을 직접 제거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공산당 원로그룹의 어정쩡한 노선 고수는 결국 시진핑의 반격과 장유샤의 숙청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진핑이 장유샤와 류전리를 체포한 사건은 반시진핑 세력의 완전한 소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후진타오의 무능, 고집스러운 원칙 준수, 그리고 이른바 ‘당의 단결’이라는 허울뿐인 이미지 유지에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결국 후진타오는 장유샤가 시진핑을 실각시키는 것을 막았지만, 그렇다고 시진핑의 장유샤 제거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장유샤가 끝내 숙청당함으로 인해 이젠 후진타오를 중심으로한 원로그룹의 쇠퇴는 물론이고, 시진핑에 맞설 세력이 완전히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던져준다.


[장유샤 숙청, 당내 합의 무너지고 군부 대혼란 부를 것]


문제는 장유샤의 숙청이 그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미 장유샤에 의해 군부가 새롭게 셋업되고 있었기 때문에 장유샤가 사라진 군부는 다시금 시진핑 친위 세력으로 재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미 숙청되고 정리된 과거의 시진핑 세력들을 복귀시키기도 난감하다. 그들의 죄상이 이미 공공연하게 드러났는데, 이를 무시하고 원대 복귀시키기에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자유시보는 “장유샤의 몰락은 중국 공산당의 '붉은 가문'과 권력 핵심부 사이의 마지막 암묵적 합의가 무너졌음을 의미하며, 시진핑이 더 이상 전통적인 엘리트 세력과 군사력을 공유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자유시보는 이어 “장유샤, 류전리, 그리고 그의 오랜 측근인 중샤오쥔의 잇따른 체포로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CMC) 의사결정 기구 내에 상당한 권력 공백이 발생했으며, 현재 기율 담당인 시진핑과 장성민만이 작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긴장된 지역 정세 속에서 인민해방군 지휘 체계의 회복력과 전략 실행 능력은 중국 공산당 체제에 내재된 위험성을 외부에서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이번 장유샤 일행의 숙청은 우선적으로 중앙군사위 위원들 가운데 현역 군인인 장성민 위원만 남게 됨으로써 중국 군부는 사실상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공백기를 맞게 됐으며, 또한 군사력 증강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사실 지난 2022년 미 공군대학 산하 항공우주연구소(CASI) 보고서에 중국 로켓군 정보가 상세히 담긴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군 기밀 정보가 미국으로 샌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시진핑은 로켓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숙청에 나섰고,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반부패 척결에 나서면서 주요 보직 상당수에 경력이 부족한 인사들이 앉게 된 사례가 있었다. 그동안 장유샤가 추진해 오던 군부 개편이 전면 스톱됨과 아울러 장유샤 계파 인맥의 축출작업까지 병행해야 하는 시진핑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 전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장유샤의 몰락은 중국 공산당의 결속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당원과 간부들의 시진핑에 대한 불신과 당의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극적으로 심화시킬 것이라는 진단들도 나온다. 결국 시진핑은 2026년에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군부의 위기는 이러한 전반적인 정치 위기의 극단적인 발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시진핑이 장유샤를 축출했다고 해서 군부가 시진핑의 뜻대로 굴러갈 것인가의 여부와 장유샤의 숙청으로 말미암아 중국 공산당 원로그룹의 반발이 어떻게 표출될지의 여부다. 특히 이번 장유샤의 축출 과정에 있어 원로 그룹들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칫 중국 공산당이 위기로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시진핑은 이번에 장유샤를 축출함으로써 3선을 넘어 4선이라는 장기집권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마오쩌둥의 길을 가려면 당 원로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그런 원만한 타협이 가능할지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분명한 것은 이번 일로 중국 공산당의 결속력이 심각하게 약화되며, 당원과 간부들 사이에서 시진핑에 대한 불신과 공산당의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 극적으로 깊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시진핑이 숙청을 통해 군의 충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새로 승진하는 장교들이 과연 시진핑에의 충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앞으로 시진핑 주석이 맞닥뜨리게 될 과제라고 할 것이다. 이래저래 중국 공산당은 이제 격변의 시기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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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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