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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전쟁으로 완전히 무너진 러시아, 소련시절 물물교환도 부활했다! - 러시아가 승전했다고? 이미 병들대로 병든 푸틴의 허세 - 침체 직전의 러시아 경제, 과연 전쟁 지속할 수 있을까? - 소련 시대로의 회귀? 중국과 러시아, 물물교환 프로그램 시작
  • 기사등록 2025-08-21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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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승전했다고? 이미 병들대로 병든 푸틴의 허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회담을 한데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통해 휴전 및 종전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마치 이번 전쟁에서 승리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은 완전한 푸틴의 허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러시아는 지금 과거 소련시절과 같은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경제가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완전히 망가질대로 망가졌다는 것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0일, “푸틴이 지난 19일 젤렌스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대로 영토를 넘기라는 것이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러시아의 현실은 푸틴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미러 정상이 만나기 불과 몇 시간 전 영국 국방부(MoD)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병합하기를 원하는 영토를 전쟁을 통해 확보하려면 앞으로도 최소 4.4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또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사상자 추산을 바탕으로 한 국방부 계산에 따르면, 푸틴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러시아가 추가로 193만 명의 사상자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이미 발생한 100만 명이 넘는 사상자 외에도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전쟁을 계속 치르게 된다면 스스로의 한계점에 다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과연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에 대해 킹스 칼리지 런던의 러시아 정치학 교수인 샘 그린은 “러시아의 잠재적 한계점은 바로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언제쯤 한계점에 도달할지 예측하는 것은 마치 바보들의 장난처럼 되어버렸다”고 경고했다.


샘 그린 교수는 이어 “또한 러시아의 지속 가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지만 결국 한계점에 반드시 도달하게 된다”면서 “경제에도, 군사력에도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샘 그린 교수는 그러면서 “푸틴이 답답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오히려 푸틴의 암울한 상황을 희망적으로 바꿔버렸다”며 “백악관이 조금 더 전략적 인내심과 일관성을 보였다면 사실은 그 반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진격 속도에 대한 영국 국방정보부의 평가는 실제 전략적 분석이라기보다는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진격은 정말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데, 최근 도브로필리아 인근에서 10마일(약 16km)에 달하는 침투 작전조차 처음에는 우크라이나에 위협적인 상황이었지만, 작전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오히려 수백 명의 러시아인이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젤렌스키와의 백악관 회동에서 “지난 1,000일간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1%도 채 차지하지 못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패배했다. 그들은 패배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러시아군의 진전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많이 빼앗지는 못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은 22개월간의 공세 작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쿠퍄스크 포위 작전을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토레츠크 동쪽 외곽에서 서쪽 외곽까지 6.4마일(약 10.4km)을 전진하는 데 14개월이 걸렸고, 바흐무트 서쪽에서 차시브 야르 서쪽 경계까지 6.8마일(약 10.8km)을 전진하는 데 26개월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기금의 수석 연구원이자 러시아 군사에 대한 노련한 관찰자인 마이클 코프만도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러시아가 점점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제는 러시아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2024년과 2025년 전투에서 실제로 시험대에 오르는 유일한 질문은 러시아가 공세를 지속하여 결국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한 위치에 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이 더 강하고 러시아의 공세적 잠재력을 고갈시킬 가능성이 더 높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마이클 코프만은 이어 “러시아는 병력 공급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진격 속도가 너무 느리고 전력도 부족하며 주요 돌파구를 마련할 전술도 구사하지 못한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러시아의 전반적인 접근 방식은 인력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문제는 크렘린 지도부가 이런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분명한 것은 러시아에는 무한한 인력이 존재할 수 없으며, 시간 역시 무한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푸틴은 이러한 한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침체 직전의 러시아 경제, 과연 전쟁 지속할 수 있을까?]


마이클 코프만은 “러시아에는 다른 제약도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전쟁은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코프만은 이어 “푸틴은 대외적으로 앞으로 수년간 더 싸울 능력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만약 전쟁이 2026년에 접어들고 러시아가 전장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면, 러시아 역시 심각한 지속 가능성 문제에 직면하여 협상에서 훨씬 더 취약한 입장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는 푸틴이 지금 왜 거래를 성사시키고 싶어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푸틴은 지금 스스로가 비교적 강력하다고 느끼지만, 겉보기에 우위를 점하는 순간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2년 동안 러시아 경제는 중력을 거스르는 듯 보이며,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군사 지출을 통해 빠른 GDP 성장을 이룩했다”면서 “하지만 설탕의 과다 섭취는 이제 끝난 듯하며, 그리고 침체의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6월, 러시아 연방 경제개발부 장관 막심 레즈니코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 포럼에서 러시아가 경기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그 다음 달,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인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높은 금리와 러시아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로 인해 이익이 21.1% 급감하고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실제로 7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에 처음 제시했던 1.5%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 수치조차 IMF가 2024년 전망했던 4.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런던에 있는 유럽 개혁 센터의 부소장인 이언 본드는 “지금 여러 러시아의 경제지표들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가 곧 붕괴에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는 그렇기 때문에 끝내 버티려 하고 지금도 강한 척 과시하려 하지만 문제는 지금 경제에 불고 있는 좋지 않은 요소들이 피로감이 겹친다면 상황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련 시대로의 회귀? 중국과 러시아, 물물교환 프로그램 시작]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탓에 러시아의 무역 결제에 문제가 생기면서 옛 소련 붕괴로 혼란했던 1990년대 이래 처음으로 '물물교환'이 재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991년 소련 붕괴로 걷잡을 수 없이 급격하게 물가가 오르고 자금 부족이 만성화되면서 몇 년간 러시아 전역의 기업들은 거래 대가로 화폐를 지급하지 않고 현물과 현물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거래했었다. 그러나 이런 물물교환 거래는 경제에 더 큰 혼란을 초래했다. 전력과 석유로부터 밀가루, 설탕, 신발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건들에 대해 복잡한 조건부 거래망이 형성되면서 물건의 가격을 정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3년 반이 지난 요즘 러시아에서는 물물교환이 부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카잔 엑스포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 중국 하이난롱판유전과기공사(海南龍盤油田科技有限公司) 관계자는 18일 포럼에서 통역사를 통해 ‘우리 회사는 결제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목적을 둔 혁신적 협동 모델을 제공한다’며 ‘물물교환 무역 모델도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 회사는 전력 기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선박 건조용 러시아산 소재를 받아가기를 원한다”면서, “지불이 제한된 현재 여건에서 러시아와 아시아 지역 기업들에 이런 방식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예를 들어 우리가 선박 엔진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선박 건조용 특수 철강 소재나 알루미늄 합금을 받는 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면서 “러시아는 작년에도 중국과 물물교환 무역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거래에서 이렇게 물물교환 방식까지 거론되는 것은 중국과 튀르키예 등 현재 러시아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서방 측 규제당국으로부터 대러시아 규제를 준수하라는 압박을 받음에 따라 무역 결제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기업들과 은행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렇게 러시아는 지금 정상적인 무역조차 제대로 행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고, 더더욱 외환수입이 서방의 제재로 날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이제는 물물교환이라도 해야 국가가 생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할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푸틴은 큰소리를 치고 있다. 한마디로 시진핑의 허세 못지않은 ‘나라를 망치는 지도자’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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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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