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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8 1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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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콘웨이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H.RES.763), 북한 수용소의 전면 폐쇄 촉구
-5장으로 구성된 이 결의안에는 북한 수용소에 만연한 각종 인권 유린 행위들이 구체적으로 묘사
-북한 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끔직한 곳은 ‘관리소’라 불리는 정치범수용소 14, 25, 16, 18, 25호로, 약 8만~12만 명을 수감
-결의안은 특히 여성 수감자에 대한 강간과 강제 낙태 등 잔혹 행위를 구체적으로 고발

반인도적 범죄 행위가 만연한 북한 수용소의 폐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 발의됐다고 VOA가 보도했다. 북한 정부의 반인도 범죄 전담 조사위원회를 설립하고, 북한 수감자들이 만든 상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하는 내용인 것이다.


▲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는 북한 주민들 [사진: NK News]


VOA는 지난 5일 마이크 콘웨이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H.RES.763)은 북한 수용소의 전면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가 북한 정부의 반인도 범죄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성격의 조사위원회를 설립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됐다고도 했다.


또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한에서 벌어지는 반인도 범죄에 연루된 개인들을 제재하고, 북한 수용소 수감자들이 만든 상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도록 촉구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미 의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안건이 상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장으로 구성된 이 결의안에는 북한 수용소에 만연한 각종 인권 유린 행위들이 구체적으로 묘사됐다.


▲ [그림: NK News]


특히 북한 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끔직한 곳은 ‘관리소’라 불리는 정치범수용소 14, 25, 16, 18, 25호로, 약 8만~12만 명을 수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81~2013년 사이 수용소에 수감된 약 50만 명 가운데 40만 명이 수감 중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명시했다.


이어 유엔인권위원회(UNCHR)의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를 인용해 수감자 인원이 점차적으로 줄고 있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이뤄진 기아와 강제 노동, 처형, 강간, 강제 낙태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특히 여성 수감자에 대한 강간과 강제 낙태 등 잔혹 행위를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공안 경찰이 한 여성 수감자를 성폭행한 뒤 주요 부위에 나무 막대기를 꽂고 폭행해 일주일 만에 사망하게 한 사건, 임신한 여성 수감자 배 위에 나무 널빤지를 놓고 세 명의 남성이 올라가 낙태를 유도한 행위, 임산부 자궁에 엔진 오일을 주입해 낙태를 유도한 사례 등 10개의 실례를 나열했다.


결의안은 이 같은 인권 유린 행위는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의 증언, 그리고 최근 들어선 위성 기술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또 북한 정부에 인권 유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을 모두 석방시킬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유엔인권조사위원회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수용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 수감자 석방과 재활 치료를 보조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VOA는 밝혔다.


이 외에도 북한이 식량 배분과 감독에 관한 국제 규정을 준수하고 국제인도주의 기관의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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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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