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오랜만에 미국 비난 재개 “인권문제 민감하게 반응” - 11일자 노동신문, “구태의연한 《인권》모략소동” 기사 통해 - 남한의 인권문제 제기,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주되는 근원" 주장
  • 기사등록 2018-07-12 06:26:29
  • 수정 2018-07-12 11:43:25
기사수정



지난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오던 북한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평양 방문 직후 외무성 명의의 성명으로 미국을 비판한 이후 다시 노동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또다시 미국을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도 인권문제다. 북한이 그만큼 미국의 인권 문제 제기에 민감하다는 의미이고 인권 문제 제기가 곧 김정은에 대한 비판과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11일자 노동신문은 6면에서 “구태의연한 《인권》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얼마전 미 국무성이 그 무슨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라는데서 우리 공화국을 《인신매매국가》로 얼토당토않게 걸고 들었다.”면서 “현실은 미국이 여전히 낡은 타성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북한은 이러한 미국의 인권 문제 제기가 “조미대화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지구상의 마지막 랭전을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조미관계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두 나라사이에 뿌리깊이 남아있는 불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리해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면서, “조미사이의 관계개선과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이러한 인위적인 장벽쌓기 놀음은 누구에게도 리로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은 남쪽으로도 향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도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의 부정적영향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미 국무성의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발표와 미 국회 하원의 《북조선인권법재승인법안》통과와 때를 같이하여 그 무슨 《북인권 개선》에 대해 운운한 것은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편승하는 동족대결책동의 일환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반공화국《인권》소동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주되는 근원”이라고 단정했다.


이 매체는 “아무런 근거도 없고 오로지 동족을 비방 중상하고 모해하기 위해 꾸며낸 허황한 모략설과 그에 따른 불순한 반공화국《인권》소동이 북남관계의 전진에 제동을 거는 것을 허용할수 없다”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우롱하는 시대착오적인 《인권》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0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