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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6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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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WT DB]


그동안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오던 북한이 6일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미국의 인권 압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인권》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하의 실명 기사에서 “최근 미국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을 계기로 관계개선흐름이 조성되고 조미 후속대화들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속에서도 대조선《인권》압박소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28일 미 국무성은 그 무슨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라는데서 우리 공화국을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매도하면서 ‘북조선의 수많은 사람들이 당국에 의해 해외 강제로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주재국 정부의 암묵적 승인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걸고 들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이에 앞서 미하원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9월 30일에 만료된 《북조선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북조선인권법 재승인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뒤이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북조선인권개선》을 조선반도 비핵화 전략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상정시키는 놀음까지 벌렸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또한 “미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의회와 행정부의 개별적 인물들은 《비핵화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권문제를 등한시하지 않겠다.》, 《북조선주민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력사적 실책이다.》고 고아대면서 남조선당국이 저들의 반공화국《인권》소동에 보조를 맞추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러한 인권 압박에 대해 “지구상 마지막 랭전을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조미관계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미사이의 관계개선과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이러한 인위적인 장벽 쌓기 놀음은 그 누구에게도 리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인권을 문제 삼는다면 오히려 인민의 세상에서 사는 우리가 인권불모지인 미국에 대고 할 소리가 더 많다”는 적반하장의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우리는 조미관계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때에 서로의 비방중상은 백해무익한 것으로 되기에 대범한 자세에서 두 나라간의 좋은 미래만 론하고 있다”면서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심도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제발을 스스로 묶어놓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해 판을 깰 의사는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지금은 조미쌍방이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호상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앞길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빛보다 어둠을 좋아하는 자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자들의 악설에 놀아나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것은 자명한 리치”라면서 미국의 자중을 촉구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의 이 논설은 6일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는 게재되지 않았다.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이 6일과 7일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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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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