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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1 12: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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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업을 통한 수입은 입장권, 파트너기업 후원금, IOC지원금 합친 8,373억 원이 전부
-단발성 운영비만 해도 당기 2조 8,000억 원. 이것만 계산해도 영업손실 1조 9,627억원 적자
-경기장 2조, 고속철도 9조에 해마다 3천억씩 적자 추가. 총 누적적자 14조 원짜리 전시행정




이거 회계 주체를 ‘평양조직위’가 아닌 ‘대한민국정부’로 봐야 한다. 일단 국비/지방비 12조 원부터가 수입이 아닌 자기자본투자로 대차대조표 항목이다(회계주체를 ‘국민경제’로 보면 기업손실까지 더해져 적자가 폭증한다).


여기에서 올림픽 영업을 통한 수입은 그냥 입장권(1,573억 원), 파트너기업 후원금(2,400억 원), IOC지원금(4,400억 원)을 더한 8,373억 원이 전부다.


-기업 후원금 1조1,123억 원은 정부가 기업 팔 비틀어 뜯어냈으니 영업이라기보단 자산수증이익 정도의 영업외항목으로 봐야 할 것이고, 사실 입장권도 대부분 기업과 공공기관에 팔아넘긴 것에 불과하다는 점은 논외로 하자. 결국 몽땅 다 기업이 부담한 거다.


-각 지자체들이 공무원 동원하고 티켓과 왕복차편, 식사 방한복 간식까지 제공해가며 차떼기로 유치한 관람단도 세금지출로, 입장권 수입의 큰 부분이다.


8,373억원을 벌어들이기 위해 그냥 단발성으로 들어간 영업비용인 운영비만 해도 당기 2조 8,000억 원이다. 여기까지 1단계 계산만 해봐도 영업손실 1조 9,627억원의 막대한 적자 올림픽이다.


여기에 경기장(2조 원), 고속철도(9조 원)의 합계인 11조 원을 내용연수 40년 잡고 정액상각하면 2,750억 원씩이 매년 비용으로 계상된다. 상기 영업손실에 올해분 감가상각비만 더해도 당장 2018년에만 손실이 2조 2,377억 원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향후 40년간 지속적으로 2,750억 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는데, 경기장 운영과 KTX 운행은 그 자체만으로 판관비, 유지보수비가 운영수입을 크게 초과하는 바, 합산하여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적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도 무리가 없다.


결국 2018년 한해에만 2조2천억 원 손해보고, 향후 39년간 매년 3천억 원씩을 추가로 날려드시는 셈이다. 결국 이를 다 더해보면 총 누적적자 14조 원짜리 흉물 전시행정이다. 아, 물론 초기투자금 12조 원을 여기 안쓰고 다른 데 썼다면 얻었을 투자이익까지 생각하면 정말 비참해지니 그냥 그건 생각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평양을 흑자라고 구라치는 정신승리 막대그래프 보고 10분간 끄적여 봤다. 정말 면밀하게 향후 운영수지를 계산해보면 적자가 얼마로 늘지 모르겠다.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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