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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3 10:10:55
  • 수정 2018-02-13 16: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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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의 글을 전재한다.
-평양올림픽이 되어 버린 평창올림픽의 문제점들을 잘 지적하고 있다.

< 그들이 돌아갔습니다. 단 2박3일만에 대한민국을 휘저어 놓고 말입니다 >


1.최고의 환대가 계속되었습니다.

대통령이 개막식에 가고, 공연장에 가고, 오찬도 베풀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안보실장까지 대동하고 만찬접대도 하고, 총리까지도 나섰습니다.

한편 우리의 우방,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시위라도 하듯 탈북자들과 함께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찾았고, 문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장에서 늦게 입장했다가 단 5분만에 퇴장을 했습니다. 이후 우리측 누구와 어떤 자리를 가졌다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2. 저들은 정말 당당했습니다.

청와대에 초청받았을 때도 가슴에 자신들의 조국배지를 버젓이 달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김여정, 김영남과 함께한 사진에 그들의 당당한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장에서 저들은 버젓이 김일성 가면을 쓴 단체응원전을 펼쳤습니다.


3. 우리는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앞의 일을 일단 제쳐두겠습니다. 그런데 핵문제로 우리 한반도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합니까? 그런데 '핵'소리 한마디 못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아예 비위를 맞추느라 제기할 생각조차 없었을 겁니다.


4. 저들은 환하게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북한이 김여정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쓴 것은 저들이 그만큼 '급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가 유례없는 대북제재로 압박해 오자, 미북 직접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저들이 활로를 찾기위해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게 이번 깜짝쇼입니다.

이걸 우리가 덥석 물었습니다. 미국이, 일본이, 심지어 중국까지 국제사회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로 가고 있는데 우리만 '나홀로 역주행'하면서 말입니다.


- 정상회담, 안달해서는 안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한미공조, 국제공조하에 면밀히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합니다.


- 핵제거는 남북정상회담의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정상회담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들의 지연전술에 말리는 결과일 뿐입니다.


- 역대정권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정권적 차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이이희범 조직위원장이 경기 관람 및 응원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앞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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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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