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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4 14:54:49
  • 수정 2018-02-24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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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테러한 주범 김영철의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전면 투쟁에 나섰다.


그 투쟁의 선봉에 그동안 침묵해 왔던 김무성 전 대표 앞에 나서기로 해 투쟁의 강도가 주목되고 있다. 어떻게, 어느 정도의 강도로 투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김무성 위원장의 기자회견문과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논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2월 23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문재인 정권, 대북평화구걸 규탄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김무성 전 대표의 기자회견문이다.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내일 방남하는 김영철은 우리 국군장병을 죽인 살인마입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목함지뢰 도발로 꽃다운 52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주범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젊은이들과 국민에게 피눈물을 안겨준 김영철을 손님으로 환대한다고 합니다.
역대 모든 정부가 남북대화를 했습니다. 
또 남북대화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창구를 열고 남북대화를 하는 것과 
우리 청년들을 죽인 살인마를 손님으로 맞이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는 살인마에게 면죄부를 줄 수 없고, 절대 주어서도 안 됩니다.


천안함과 연평도에서 살아남은 장병들과 유족들은 이렇게 분노합니다. 
“김영철 방남을 허용하는 것은 우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과 만나 악수하고 웃는 모습은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한 번 더 박고, 씻지 못할 한을 더 안겨주는 것입니다.

김영철을 환대한다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이 한 달 후에 있을 천안함 8주기에 참석해서 과연 무엇이라고 말할 것입니까?


이 땅의 청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친구 형님 동생을 죽인 원수에게 박수와 웃음을 보낼 수 있으십니까?
김영철을 손님으로 접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젊은 넋들의 무덤에 오물을 끼얹는 격입니다.


김영철은 우리 국군을 죽인 인물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입니다.
국군을 죽인 김영철을 손님으로 대접하는 것은 지금도 최전방에서 묵묵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젊은 장병들을 국군 통수권자가 철저히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정부 관료들이 대통령 뜻을 받드느라고 ‘천안함 폭침에 김영철이 주범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국민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이며, 대국민 기만극입니다.
우리 장병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를 옹호하는 정부 관료들은 안보적폐를 쌓는 것이며, 그들의 언행은 낱낱이 기록되어 언젠가는 반드시 응징을 받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서 정부는 그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야 합니다.
친북한 사고에 젖은 좌파 권력이 들어섰다고 관료들마저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은 우리 국군을 죽인 살인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는 응답해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 국군 장병들을 대변하는가 아니면 국군 장병을 죽인 김영철을 옹호하는가?


올림픽은 평화를 추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잔치입니다.
전 세계가 평화를 노래하는 데 거기에 살인범이 끼어들 자리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동맹인 미국에서는 ‘김영철이 온다면 천안함에 가보라. 김정은 정권은 악의 가족 패거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환대한다는 김영철은 대표적인 국제제재 대상입니다.
이러한 김영철을 올림픽 폐막무대에 주역으로 내세우는 행위는 우리의 우방을 배신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한민국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라고 말합니다.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군 통수권자로서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천안함과 연평해전의 장병과 유가족, 최전방을 지키는 국군,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한에게 고개 숙이는 행보를 통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갈등의 아이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계가 함께 나서는 대북제재망을 먼저 허물어 우리 외교안보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고립의 아이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김영철은 살인범이자 전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해전의 장병과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 드려야지, 또다시 그들의 눈에 피눈물이 흐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의 평화공세는 위장술책일 뿐이며, 그들은 한시도 한반도 적화 야욕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한반도 평화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제거되고, 극악무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이 무너질 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실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을 국민 앞에 다시 한번 맹세합니다.


▲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요구서`를 전달하는 자유한국당 의원 일행 [사진: 김무성 의원 홈페이지]



다음은 장제원 수석 대변인의 2월 24일자 논평이다.


자유한국당은 모든 당력을 총 결집하여

김영철에게 대한민국의 영토를 결코 허락지 않을 것이다.


끝끝내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김영철 도발에 동조하는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짓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까지 끊임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영철 방한을 단호히 거부하라는 경고를 하였고,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까지 찾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정원으로 부터 돌아온 답변은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는 해괴망측한 궤변이었고, 청와대로부터는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는 천인공노할 망언들이었다.


대한민국의 청와대가 수많은 국군장병들의 한 맺힌 피를 북한에 상납하는 반대한민국적 반역행위와 이적행위를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대남 확성기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말들을 쏟아 내고 있는 통일부와 국정원은 조선 노동당의 서울 출장사무소같은 작태를 벌이고 있다.


정녕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자식들의 한 맺힌 피를 잔뜩 묻힌 그 손과 악수를 하려는 것인가?

아무리 종북 정권이라고 하지만, 이토록 북한에 충성할 수가 있는가?


자유한국당은 누차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의 방한을 기어이 승인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의 수차례에 걸친 간곡한 설득 끝에 6선에 당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을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결사적으로 김영철 방한 저지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전원과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그리고 당 사무처 직원, 보좌진을 총 망라해 3000여명으로 구성될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 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 앞에 천막을 치고 비상 의원 총회를 통해 출범할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위원장은 오후 2시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설명할 것이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어제 심야대책회의를 통해 2월 26일 월요일 오후2시에 청계광장에서 10만 애국시민과 함께하는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 국민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모든 당력을 총 결집하여 국민과 함께 김영철에게는 단 한 발자국 아니 단 한뼘의 대한민국 영토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문재인 정권에 경고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집단 살인한 살인마 전범 김영철의 방한 승인을 즉각 철회하라.


[관련자료: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김영철 관련 투쟁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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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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