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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거는 기대 - 김병준의 두 팔, 그 가슴에 보수우파,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걸려 있어... - 자유한국당이 추구할 보수적 가치는 “자율, 기회 균등, 공정, 투명성" - "성장-안보 담론을 넘어 투명-공정-자율 같은 미래적 이미지 구축해야"
  • 기사등록 2018-07-17 02:19:38
  • 수정 2018-07-19 1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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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원내대표와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당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용태 제2기 혁신위원장. 【서울=뉴시스】



[당 쇄신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 교수를 확정한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16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이끌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확정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번째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 됐다"며 "김 교수님은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서 참여정부의 정책 혁신을 주도해 온 분이고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인식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인만큼 김 위원장이 우리 혁신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더 낮아져야 하고 겸허한 심정으로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길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김병준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변화·혁신·쇄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


한국당은 이달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노무현 정부 출신이면서도 보수에 애정이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전 부총리)은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사람이고 진보쪽에 몸을 담았으면서도 보수에 대해 남달리 애정이 있는 분이라 평가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는 일정부분 선을 긋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절제된 언어’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왔다. 그래서 ‘막말’과 ‘색깔론’으로 이미지가 굳은 기성 보수 정치인들과 다소 차별화된다.


김병준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이나 보수에 대해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는 신동아 8월호 인터뷰에 잘 나타난다.


한국당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내정자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과 자유한국당은 박정희 시대의 근대화, 성장, 경제 발전이라는 가치 틀을 유지해 왔고, 이게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진단하면서 “그러면 어떤 다른 가치를 국민에게 내놓아야 하는데, 이것을 못 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수는) 안보라는 가치를 내놓았는데, 안보는 결국 평화를 지향하지만 한국당 식 안보로는 한반도 긴장이 심화된다고 여겨지게 되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한국당과 보수정치권은 미래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실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적 이미지를 지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어떤 좋은 이미지를 지닌 여당이 야당을 비판하면, ‘아, 저런 가치 때문에 비판하는구나!’ 하고 국민이 이해하지만 반면, 좋은 이미지가 없는 야당이 이런 여당을 비판하면, ‘대안 없는 비판’ ‘빈정거림’으로 들린다”고 했다.


“이것이 젊은 세대에게 실망을 준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래서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를 분명히 내걸고 이것을 추구하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는 “자율, 기회 균등, 공정”이라 했다.

이러한 보수적 가치를 “한국당은 지금까지 제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국당은 “거꾸로 권력과 유착돼 있다는 부정적 이미지만 줬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당은 “이런 이미지와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에 의한 강제가 아닌 자율, 기회 균등,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위원장의 보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 바르다고 판단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한국당이 다시 일어서려면 ‘투명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수정치권을 향해 전통적인 성장-안보 담론을 넘어 투명-공정-자율 같은 제3의 가치를 담은 미래적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향을 바로 잡고 있다.


특별히 김 위원장은 한국당도, 보수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당을 개혁하는데 조금도 거침없이 어느 눈치도 보지 않고 소신껏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병준 위원장에게 부탁한다]


김병준 위원장은 평소 보수와 진보 양 날개가 건강해야 국가도 바로선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보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수를 새롭게 재건하려면 그야말로 뼈를 깎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


사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몇 차례 개혁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뼈를 깎는다“고 말만 했을 뿐 때도 밀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보수 성향의 국민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은 것이다.


김병준 위원장에게 부탁한다.


모두를 바꿔라!

이것도 살리고 저것도 고려하는 어정쩡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완전한 재건축이 되어야 한다.


당의 가치에서부터 세부 조직까지, 심지어 인적 구성원까지 모두 탈탈 털어 먼지까지 없애는 그야말로 대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당 내에 빚진 사람도 없으니 마음껏 개혁해 보시라!


김병준 위원장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있으면 백년 뿌리라도 뽑아내시라!


좌고우면 하지 말고 거침없이 오직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시라!


김병준 위원장의 머리에, 두 팔에, 그 가슴에 보수우파의 미래가,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걸려 있음을 잊지 마시라!


두 손, 두 팔을 활짝 들고 가는 길을 축복한다!

힘 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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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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