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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4 2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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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원장 후보 5인을 발표하고 있다. 안 준비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 5명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14일 혁신비대위원장 선출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철회할 방침을 밝혔지만 후보자들은 여전히 탐탁지 않아 하는 모양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끝내 후보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후보자 추인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준비위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전희경 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중앙대 전 총장 등 5명을 혁신비대위원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또 14~15일 양 이틀간 후보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압축해 16일 의총에서 보고하려고 했다. 


그러나 후보자 중 일부는 이와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총장은 1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근 의원총회 등을 하는 것을 보니 혹시나 했던 우려가 역시나가 됐다"며 "인터넷을 보니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언론에 여론조사를 실시 한다는 등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인 김성원 의원도 같은 날 통화에서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은 인기투표도 아니고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논란이 커지자 준비위는 여론조사 경선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준비위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비대위원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려 했다"며 "그러나 비대위원장 후보자 5명 중 일부가 여론조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와 실효성이 적어졌다고 판단했고 여론조사 실시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후보자들은 여전히 탐탁치 않아 하는 모양새다. 이 전 총장은 14일 통화에서 "사람이 한번 결정했으면 하는 것이지 번복할 순 없다"며 "당분간 당과 거리를 두고 싶다"며 거절 의사를 확실히 하기까지 했다. 


또 이 전 총장 말고도 일부 후보자 역시 여전히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안 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후보자로 고민하는 분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준비위는 오는 16일 예정된 의총에서 당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다만 17일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추인으로 가기까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의총에서 또다시 '김성태 재신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5명 압축된 후보자 중 일부가 벌써 손사래를 치고 나서면서 선임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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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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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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