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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01 15:10:21
  • 수정 2020-09-02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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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두 후보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바이든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계속 앞서, Fox News의 여론 조사 지지율 차이는 7%]
CNN / Max Cohen 기자 / 2020년 8월 13일


'Fox News'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이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를 전국적으로 7%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바이든 후보의 우위(優位)가 지난 7월 이후 변동없이 견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이 등록된 유권자들 중에서 49% 대 42%로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7월에 실시된 'Fox News'의 여론조사에서는 49% 대 41%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8%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바이든이 현직 대통령을 이 같이 계속 앞서고 있는 것은 그의 호감도가 트럼프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53% 대 43%로 호감도에서 트럼프를 10%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비호감도에서는 55% 대 43%로 트럼프가 12% 차이로 바이든을 압도하고 있다.


이상의 'Fox News' 여론조사는 8월 9일에서 12일 사이에 실시된 것으로 그 절반은 바이든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상원의원을 런닝메이트로 지명한 뒤에 실시되었다.


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호감도는 44%, 비호감도는 40%로 조사되었다. 반면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의 호감도는 41%, 비호감도는 51%였다. 응답자의 54%는 트럼프의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바이든보다 4%가 더 많은 응답자들이 트럼프가 경제를 더 잘 다룬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6월보다는 좁혀졌다. 6월의 격차는 50% 대 38%로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12%를 앞서고 있었다.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후보 낙점에 여론의 반응은 우호적]

Steven Shepard 기자 / 2020년 8월 13일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지명한 데 대한 일반의 반응은 우선 호의적이다. 바이든측이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지지 여론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하여 끌어들이려 하는 핵심 계층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바이든이 해리스 지명을 공표한 11일 하루 뒤인 12일 POLITICO와 Morning Consult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53%가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9%에 불과했다는 사실과 아울러 보면 대단히 우호적인 것이었다.


더구나, 이같은 지지 여론은 핵심 여론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데 의미가 있다. 민주당 당원 응답자의 84%, 흑인 응답자의 70%, 35세 미만 응답자의 56%, 35~44세 응답자의 61% 그리고 65세 이상 응답자의 55%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45~64세의 연령 계층에서만 절반 이하의 지지 의사가 확인되었다. 무소속 응답자의 44%가 바이든의 해리스 지명에 호감을 표명했고, 27%만이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무소속 응답자 가운데서는 28%가 찬반 의사 표명을 거부했다.
또 하나의 여론조사가 잇달아 실시되었다. 역시 14일에 결과가 발표된 ABC NewsIpsos 여론조사소의 공동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7%가 ‘호감’을, 그리고 29%가 ‘비호감’ 반응을 보여주었다.


선거일까지 12주(週)를 남겨 두고, 몇몇 주요한 주에서는 조기투표(早期投票) 실시가 한 달 뒤로 임박한 시점에서 해리스를 런닝메이트로 선정함으로써 바이든은 이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선두주자(先頭走者)의 입장에서 선거운동의 마지막 질주(疾走)를 개시하게 되었다. Morning Consult가 가장 최근에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바이든은 51% 대 43%로 트럼프를 8% 차로 앞지르고 있다. 이 같은 표차는 RealClearPolitics 여론조사소가 최근 실시한 조사의 표차인 7.5%와 비슷한 것이다.


POLITICO와 Morning Consult의 공동조사 결과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선택한 것이 대통령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엇갈린 결과 분석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49%가 “대선에는 별로 영향 없다”고 대답한 반면 25%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고 20%는 “미미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바이든의 해리스 선택이 대선의 상대당 후보에게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정당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 당원 응답자의 40%, 공화당 당원 응답자의 63% 그리고 무소속 응답자의 45%가 상대당 대통령후보의 득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른 한편, 트럼프의 동요하는 지지율은 여전히 그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POLITICO와 Morning Consult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는 지지와 반대가 모두 39%로 바이든의 지지도 51%와 해리스의 지지도 45%를 크게 밑도는 것이었다.


바이든과 해리스의 지지율은 상승세(上昇勢)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바이든의 51%는 그가 민주당의 사실상의 지명을 확보했을 때 이후 최고의 지지율이다. 해리스의 경우 호감 45%는 비호감 37%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7월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해리스의 경우 호감이 33%, 비호감이 34%였었다.


트럼프의 경우 호감도와 비호감도 사이의 차이는 훨씬 크다. 응답자의 42%가 7개 계단으로 구분한 조사결과에서 최고인 ‘7’로 평가했고, 20%는 ‘6’으로 평가했다.


[
바이든이 선택한 해리스, 개인적 • 정치적 숙적 펜스와의 결전 돌입]
CNN / Ryan Nobles와 Kristen Holmes 및 Sarah Westwood 기자 / 2020년 8월 13일


한 쪽은 1년 전에 그녀가 이번 대선에서 맞붙게 된 인물과 대판 입씨름을 벌인 일이 있는 주요 정당의 첫 번째 흑인 여성 부통령후보이고, 다른 한쪽은 그의 상관(上官)에게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이 특징인 백인 남성 현직 부통령이다. 두 사람은 다 같이 대통령직에 대한 꿈을 가꾸고 있는 야심가(野心家)들이다.


정치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극단의 대척점(對蹠點)에 위치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Kamalal Harris)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이 지금 인종과 성별 및 세대 교체 등을 둘러싼 시대적 조류의 격랑(激浪) 속에서 필생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10월 7일 유타(Utah) 주에서 전개될 1대1의 TV 토론 대결을 앞두고 칼날을 가는데 여념이 없다.


델라웨어(Delaware) 주 윌밍턴(Wilmington)에서 해리스가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런닝메이트로 공식 낙점된 사실이 공표되고 있을 때, 아리조나(Arizona) 주 피닉스(Phoenix)에서는 펜스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그러면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다시 봅시다”라고 인사하고 있었다. 펜스는 이번 주부터 10월7일의 TV 토론 준비에 들어간다. 공화당에서는 크리스티 놈(Kristi Noem)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 주 지사를 펜스에게 보내서 그의 토론 준비를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바이든의 해리스 선택은 지난 5개월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전염병 대처를 이끌어 온 펜스 부통령에게 중차대한 시험 무대를 제공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바이든이 해리슨을 자신의 런닝메이트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시키는 사이에 트럼프 재선운동본부는 여성 경쟁자와 승부를 가리게 될 펜스 부통령이 충분한 준비를 하도록 지원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왔다.


펜스가 11일 보여준 임전태세(臨戰態勢)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전략가들은 한편으로는 해리스를 ‘과격분자’로 색칠하면서 동시에 최근 트럼프의 과격한 언사(言辭) 때문에 떼 지어 공화당에게 등을 돌리는 도시 근교 거주 여성들의 지지를 다시 끌어모을 전략을 모색하는 데 진땀을 흘려 왔다.

공화당의 트럼프 재선운동본부에서는 해리스의 위협으로부터 트럼프의 보수적 런닝메이트인 펜스를 지켜내는 방안을 놓고 부심해 왔다. 이미 공화당 안에서는 트럼프가 어쩌면 여성을 중심으로 보다 역동적인 후보를 내세워 펜스와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었다. 비록 공화당 내에서는 그러한 일이 없었다고 부정하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주변 인사들과 그 같은 변화의 필요 유무를 화제로 삼은 일이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임기 대부분 동안 펜스는 트럼프를 위한 응원단장 역할이 주 임무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대처 태스크 포스를 이끌면서 펜스는 트럼프의 공격수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처음으로 소임을 맡아서 수행함으로써 행정부 안에서의 그의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하는 일이 항상 그런 것처럼 트럼프는 펜스에게도 엄격한 선을 긋고 있다. 항상 자신의 뒤에 서라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11일 라디오 대담자 클레이 트래비스(Clay Travis)와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를 분명하게 하자. 사람들은 부통령을 따로 뽑지 않는다. 그것이 역사다. 반드시 나 때문에 생기는 일이 아니라 그것이 역사다. 하지만 우리에게 위대한 부통령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는 “마이크 펜스는 실제로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부통령이고 내가 하라고 맡긴 모든 일을 훌륭하게 완수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은 부통령을 따로 뽑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트럼프와 펜스는 자연스러운 짝패는 아니다. 펜스를 부통령후보로 낙점하는 과정에서 트럼프는 “펜스가 골프를 잘못 치기 때문에 부통령후보로 낙점하기가 어렵다”고 투덜댔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이상한 짝패 관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형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펜스는 공적은 물론 사적 석상에서도 항상 트럼프에게 극진하게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은 요즘도 백악관 본관(West Wing)에서 따로 둘만의 주례(週例) 오찬을 함께 하고 있고 이 자리에서 선거운동 문제를 협의하기도 한다.


신뢰성이 있고 침착한 펜스의 존재는 지금도 예측 불가능한 행적(行跡)의 주인공인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과 관련하여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결정적인 자산이다. 버지니아(Virginia) 주 알링턴(Arlington) 소재의 화려한 사무실 건물에 위치한 트럼프 재선운동본부에서 펜스는 ‘마사지 사(師)’(On-Massage Pence)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그가 트럼프를 상대할 때 화제가 절대로 엉뚱한 곳으로 빗겨나가지 않게 하고 미리 준비된 결론이 도출되도록 하는 것을 보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측근들에 의하면, 펜스는 그의 별명이 말해 주는 것처럼 거의 모든 공적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말할 발언문을 미리 작성하여 점검하고 또 앞으로 해야 할 말과 제기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데 철저를 기한다. 재선운동본부의 한 간부는 “어떠한 회견이나 연설이나 공개 행동의 경우에도 펜스의 발언은 오직 대통령의 재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제된다”면서 “이제는 그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를 항상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펜스는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철칙(鐵則)이 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트럼프보다 더 빛이 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명(短命)의 백악관 공보실장이었던 앤토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마이크 펜스의 특기는 언제나 현장의 뒷전으로 물러서서 결코 각광(脚光)에 노출되지 않는 재주”라면서 “그는 항상 대통령만을 무대 중앙에 서게 하면서 자신은 대통령이 수족(手足) 구실을 하는 사람으로 각인(刻印)시켰다”고 감탄했다.


앞으로 있을 해리스와의 대결은 펜스에게 새로운 도전(挑戰)이다. 매우 경직된 보수주의자인 펜스는 가족계획과 낙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유지해 왔고, 이 두 가지 문제는 해리스와의 사이에 10월에 있을 TV 토론 대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펜스는 2002년 The Hill이라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내의 동석(同席) 없이는 절대로 다른 여성과 단독으로 식사하지 않으며 아내의 동석이 없는 술자리에는 격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 말 때문에 여성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들어 왔다. ‘가족계획행동기금’(Planned Parenthood Action Fund)의 알렉시스 맥길 존슨(Alexis McGill Johnson) 회장은 “마이크 펜스는 여성들과 공중 보건에 위험을 주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수십년에 걸쳐 전개된 ‘재생산 건강관리 반대 운동의 설계자’이며 가족계획과 ‘성(性) 소수자(LGTBTQ) 권리 운동’을 공격하는데 전 생애를 바쳐 왔다”고 비난했다.


최근 트럼프는 자신이 2016년 대선 때 승리했던 표밭인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탈이 심화되는 데 따라 여성들에게 더 많은 호소를 보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이 해리스를 간택(揀擇)한 다음 날인 14일 트럼프는 그가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때의 인종 분리주의자들에게 불리한 주택 정책을 번복시켰기 때문에 도시 근교 거주 주부들이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명전 초반 아이오와(Iowa)와 뉴햄프셔(New Hampshire)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결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조기 퇴장한 해리스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던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토론 기술만큼은 다른 사람들을 압도한 것이 사실이다.


공화당 로비스트인 리엄 도노반(Liam Donovan)은 “보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이 모두 토론의 강자(强者)들”이라고 주장했다. “내 생각으로는 예비무대에서는 교과서적인 클린 샷이 근사해 보이지만 본 무대에서는 결국 어느 쪽이 더 멋있는 어록(語錄)을 구사하느냐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16년 대선 때 크게 의존했던 대규모 집회를 사실상 포기한 이번 대선을 앞두고 펜스는 그동안 주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핑계로 하는 여행을 이용하여 그 나름의 선거운동을 전개해 왔다. 팬스는 공적 여행과 선거운동을 겸하여 주로 경합 주를 누벼 왔는데 예컨대 12일 아리조나 주를 들렀을 때 같은 지방신문에 해리스의 얼굴 대신 자신의 사진을 1면에 게재시키는데 성공한 것처럼 그는 주로 지방 신문에 자신의 기사가 실리는데 주력해 왔다.


펜스는 지방 여행 시 트럼프보다 단촐하게 일행을 꾸리면서 보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6월 초 이래 그는 8개의 경합 주를 돌면서 19개의 여행을 소화해 냈다. 바이든이 해리스 런닝메이트 지명을 발표한 11일 펜스는 아리조나 주를 누비고 있었다. 펜스는 항상 예고되고 준비된 메시지를 가지고 한 치의 차질도 없이 바이든이 새로 선택한 런닝메이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펜스는 아리조나 주 메사(Mesa)에 모인 군중 앞에서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바이든과 민주당은 이제 과격한 좌익 세력에 의하여 장악되었다”고 공격하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증세(增稅) 약속과 개방된 국경, 사회주의화된 의료 정책 및 요구하면 허용되는 낙태(落胎) 등을 감안한다면 바이든이 해리슨 상원의원을 그의 런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펜스의 경우, 공격은 그의 적성(適性)과 거리가 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재선운동본부의 주문은 날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지금은 펜스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운동본부의 한 간부는 “펜스는 트럼프가 민주당을 ‘과격한 좌익 세력’으로 몰아붙이는데 발을 맞추어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펜스는 최근 심지어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까지 그의 공격 대상에 추가하고 있다. 최근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와의 회견에서 그는 로버츠 대법원장을 다음과 같이 비난했다. “우리는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을 존중한다. 그러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오바마케어(Obamacare)에 대한 판결이라든가 그 밖의 최근의 판결을 통하여 우리들 보수 세력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펜스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4년간 더 연장함으로써 보다 더 안정성 있는 보수 성향이 대법원을 지배하여 다시는 이 같은 그릇된 판결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대선 결과가 어찌 되던지 선거운동을 통해 더욱 제고된 그의 위상은 2024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의 그의 기회를 크게 개선해 줄 것이 틀림없다. 공화당 사람들은 펜스가 이번 대선 기간 중 허풍이나 예측 불가능성이 없는 균형 감각을 가지고 트럼프에게 일관된 충성을 과시함으로써 트럼프 이후의 정치 판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펜스의 친구들은 펜스가 앞으로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자리를 확보하는 첩경은 대통령으로서의 트럼프의 성공을 견인(牽引)할 뿐 아니라 그의 재선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그들은 펜스가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이 그의 대통령 야심의 표현이며 그런 뜻에서 그의 운명은 불가분하게 트럼프의 운명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펜스는 2020년 대선 결과 여하에 상관없이 트럼프 이후를 노리는 경쟁자들과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의 잠재적 경쟁자 가운데 또 한 명의 공격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톰 커튼(Tom Cotteon) 아칸소(Arkansas) 주지사,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국무장관, 치밀한 계산력이 돋보이는 릭 스캇(Rick Scott) 플로리다(Florida) 주지사 그리고 니키 헤일리(Nikki Haley) 전 유엔 주재 대사 등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지지자들 사이에는 2024년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고 비록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트럼프의 부통령으로 그가 보여준 시종일관한 행적(行跡) 때문에 펜스는 이미 고지에 깃발을 꽂아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트럼프 재선운동본부의 제슨 밀러(Jason Miller) 수석참모는 “보라. 펜스는 앞으로도 4년간 부통령으로 계속 남아 있다. 2024년은 그 연장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펜스에게 건너야 할 하나의 강이 남아 있다. 이번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를 꺾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님, 심술궂은 언사를 사용하지 마세요. 귀하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New York Post 社說 / 2020년 8월 13일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은 계속해서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는 실언(失言)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그는 또 민주당 부통령후보 지명자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가리켜 “미친 여자(Mad Woman)”라고 호칭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의 정책에 도움이 될 리 없다. 특히 그는 그 같은 비속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여성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국가 최고 원수의 자리에 합당한 이미지를 조성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가 얻는 것은 그가 사용한 어휘를 그 자신의 몫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다. 자신이 야비하고 심술궂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해리스가 트럼프의 인신공격이나 상궤(常軌)를 벗어나는 말버릇의 첫 번째 피해자는 아니다. 그러나 만사(萬事)를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그의 정책에 호감을 느끼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그의 언사(言辭)를 혐오하게 만들 뿐이다.


해리스와 그녀의 런닝메이트를 공격할 수 있는 다른 실질적인 문제들이 적지 않다. 예컨대, 범죄나 경제 그리고 외교 문제에 관한 그들의 입장을 공격하면 되는 것이다. 대통령님, 어째서 귀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야비한 모욕을 상대방에게 가할 것이 아니라 그런 문제들을 이슈화 하지 않는 것인가요? 귀하의 목표는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요?


[CNN이 전하는 트럼프에 관한 우드워드의 신간 저서 《격노》의 주요 내용들]
CNN / Jamie Gangel 및 Elizabeth Stuart 기자 / 2020년 8월 13일


“처음에는 ‘공포(恐怖)’였지민 곧 이를 대체한 것은‘격노(激怒)’였다.” 2018년에 발간되었던 베스트셀러 《공포(Fear)》에 이어서 발간을 앞두고 있는 전설적인 탐사 언론인 밥 우드워드(Bod Woodward)의 저서 《격노(Rage•激怒)》도 대통령의 행태와 정책 결정 방식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을 제공하게 될 것 같다.


두 차례 퓰리처 상(Pulitzer Prize) 수상자인 우드워드는 비공개 보도와 뉴스원(源)에 대한 접근 취제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번에 그의 새 책은 전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독자들을  백악관 오벌 룸(Oval Room)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 책은 국가안보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및 경제 파탄과 흑인들의 인권운동 Black Lives Matter에 관한 트럼프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뉴스가 처음 터진 때로부터 7월 말까지 이 문제에 관하여 백악관 안에서 진행된 일들을 트럼프의 말과 생각과 정책 결정 과정을 통해서 미주알고주알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트럼프의 첫 반응과 그가 한 말 그리고 막후에서 그가 취한 행동들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다. 《격노》는 9월 15일 발간되며 초판(初版)은 130만 부가 인쇄될 예정이다.


《격노》의 출판사 Simon & Schuster는 연초에 존 볼턴(John Bolton)과 트럼프의 조카 메리 트럼프(Mary Trump)가 집필한 책을 각기 출판해서 히트를 쳤었다. 회장 조나탄 카프(Jonathan Karp)는 《격노》가 “우리 회사가 금년에 출판하는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투표자들은 누구든지 금년 11월 3일 이전에 이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우드워드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백악관과 플로리다(Florida) 주 말알라고(Mar-a-Lago)의 트럼프 별장에서, 그리고 전화를 통하여 17회에 걸쳐서 트럼프를 인터뷰했다고 한다.


우드워드는 직접 인터뷰에 더하여 트럼프로부터 “수기(手記)와 이메일, 일기 및 일정표 등 사적(私的) 기록물”도 받았는데 이 안에는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金正恩)과 주고받은 25통의 편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2019년 백악관은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의 편지가 “연애편지”라고 말했다고 Washington Post가 보도했었는데 Simon & Schuster는 그 내용들이 “매우 특이하다”면서 “김정은이 둘 사이의 관계를 ‘마치 판타지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특수한 유대’”라고 쓴 편지도 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의 첫 번째 책 《공포》에 등장하는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John Kelly)는 당시의 백악관을 “미치광이들의 소굴(Crazy Town)”이라고 표현하면서 당시 국방부장관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가 트럼프의 지능 수준을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는가 하면 트럼프의 전 변호인 존 다우드(John Dowd)가 트럼프를 가리켜 “사기꾼”이라고 호칭하면서 트럼프가 “내가 죄수복(罪囚服)을 입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특별검사 로버트 뮐러(Robert Mueller)의 인터뷰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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