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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긴박한 中 샨샤댐, 홍수 통제 포기 - 1100만의 우한시도 수몰 위기, 인근 제방 터뜨려 사수 안간 힘 - 샨샤댐 최대 방류로 하류 도시들 대홍수 피해, 이재민 속출 - 3차홍수 또 발생, 샨샤댐 압력 더 강해져, 폭우는 지금도 계속
  • 기사등록 2020-07-28 13:13:32
  • 수정 2020-07-28 1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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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문 전부를 개방한 샨샤댐의 모습 [사진=Tommy Grossnicklaus. Twitter]


[홍수 통제 기능 포기한 샨샤댐]


1000년만의 홍수도 끄떡없을 것이라 장담했던 세계 최대의 중국 샨샤(三峽)댐이 2006년 완공된 후 불과 20여년도 안돼 홍수 통제 기능을 포기했다. 중국 당국은 나중에 100년 홍수로 정정하기는 했지만 최대·최고를 자랑했던 중국으로서는 완전히 체면을 구긴 셈이다.


샨샤댐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수문을 5개 정도 열면서 물을 방류하다가 7개, 10개로 점차 늘더니 이젠 전 수문을 개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샨샤댐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렇게 최대 방류를 하게 되면 샨샤댐의 수위를 어느 정도 낮출 수는 있지만 댐 하류 지역은 엄청난 홍수로 인한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미 샨샤댐 하류에 있는 후베이湖北)시 엔시(安市)는 샨샤댐에서 방류된 물이 온 도시를 덮쳤고 윈난성, 구이저우성, 광시좡족자치구, 장시성, 안후이성 등 중국 창장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 고민인 것은 창장(長江·양쯔강) 상류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 물들이 샨샤댐으로 가게 되는데 이 물의 흐름을 막게 되면 상류지역이 범람할 가능성이 있고, 그냥 흘려 보내자니 샨샤댐에 직접적 영향을 주면서 또다시 하류로 내려보냄으로써 하류 지역의 대홍수를 가져오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중국 당국도 진퇴양난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 샨샤댐 하류지역 도시들과 창장(양쯔강) [사진편집=Why Times]


이미 창장 상류 진사장(金沙江) 스구(石鼓)구간 등 93개 하천도 경계수위를 넘었고, 후베이 푸쉐이(富水) 등 21개 하천도 경계수위(超保)를 넘었다. 안후이성에 있는 차이후(巢湖) 등 7개 호수의 수위는 1백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여유도 없다.


현재로서는 최우선 순위가 샨샤댐의 범람을 막기 위해 일단 하류로의 대방출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수 통제 기능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당장 우한시가 범람 위기에 처했다. 일부지역은 이미 침수가 시작됐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하류 홍수를 우회하기 위해 장시성과 안후이성에서 제방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으면 인구 1100만의 우한시가 수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은 도시를 살리기 위해 거대한 가을 추수는 이미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한 중국의 식량난은 부차적 문제가 되었다.


샨샤댐에서 1880km나 떨어져 있는 상하이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석수 구간 및 둥팅호, 포양호, 타이후의 수위가 경계수위를 초과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3번째 홍수가 샨샤댐이 몰려들고 있다]


이제까지는 잘 견뎌왔지만 샨샤댐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샨샤댐 상류에 3번째 홍수가 찾아들었기 때문이다.


27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는 바에 따르면 26일부터 창장(長江·양쯔강) 상류 지역에 2호 홍수가 소멸되기도 전에 '3호 홍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남서부 쓰촨성부터 북서부 간쑤성에 이르는 지역에 앞으로 며칠간 집중호우도 예고됐다. 쓰촨 등지의 창장 상류 지역에서 형성된 3호 중국 홍수는 26일부터 샨샤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샨샤댐은 이미 두 번의 홍수를 맞아 수위가 최고 수위인 175m까지 10m 가량만을 남기는 등 붕괴 위험에 처했고, 안후이성 등 창장 하류지역의 홍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물을 집중 방류했었다.


이러한 최대 방류 때문에 27일 현재 수위는 160m 안팎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초당 5만㎥에 달하던 유입량이 27일 밤에는 초당 6만㎥로 늘어나면서 저수위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 범람위기의 창장(양쯔강) [사진=SCMP 동영상 캡쳐]


또 최대방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미 1·2호 홍수로 인해 아직도 긴 창장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고 있어, 안후이성 등 창장 하류 지역 여러 곳의 홍수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장 중·하류에는 우한(武漢),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GDP를 40% 이상 채워주는 대도시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샨샤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 방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홍수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샨샤댐 상류지역 중 하나인 청두 주변에만 하루에 1m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그 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후난성 등지에도 하늘에 구멍이 났다 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홍수 상황을 전파하는 Juan Q Flood Watch의 트위터에 의하면 26일과 27일 후난성의 이양시 등지에서 50mm이상 온 지역이 135개, 100mm이상이 77개, 200mm이상 온 지역도 2개나 된다고 했다. 특히 안화현의 동시는 223.9mm나 쏟아졌다고 보고했다. 이쯤 되면 하늘에서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도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샨샤댐도 26일 오후 8시까지만 해도 유입량보다 방출량이 더 많았으나 오후 9시를 넘어서면서 다시 유입량이 방출량보다 더 많아졌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수위도 상승하게 된다.


27일 오전 3시 자료만 보더라도 유입량은 55000㎥/sec인데 반해 방출량은 37300㎥/sec였다. 당시 수위는 160.34m였다. 이 유입량은 점점 늘어나 27일 밤에는 이미 60000㎥/sec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지 중국 당국도 샨샤댐을 중심으로 상하류 지역에 홍수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주위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대피도 명령했다.


[과연 샨샤댐은 안전할까?]


그렇다면 이러한 엄청난 홍수에도 샨샤댐은 과연 붕괴되지 않고 안전하게 버틸 수 있을까? 지금 3차 홍수가 샨샤댐을 향해 몰려오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8월말까지 이러한 홍수가 최소 두 세 차례 정도 더 올 것으로 예상됨에도 과연 안전하게 버틸 수 있을까?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지난 21일과 22일,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큰소리치면서 “약간의 비틀림이 있었지만 설계 범위내에 있는 것이라 별 문제가 없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댐에 사용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와 다르다"면서 "100년 만에 최대 강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고치고 강화하겠다"는 중국공정원 학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샨샤댐 관계자도 23일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샨샤댐이 있는 창장(長江·양쯔강)이 아시아에서 가장 길고 무려 175개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샨샤댐의 붕괴 여부가 세계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샨샤댐 붕괴 시뮬레이션 영상


이런 와중에 샨샤댐의 붕괴 시물레이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중국 금융 뉴스 사이트에 카이징 렝얀(Caijing Lengyan)이 공개한 이 동영상은 샨샤댐이 붕괴할 경우의 시뮬레이션을 홍수의 속도, 깊이, 도달 거리에 대한 추정치를 포함해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의 질이 상당히 높아 중국당국이 실제 샨샤댐 붕괴를 고려해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이 동영상은 샨샤댐의 높이가 해발 181m, 길이 2355m, 정상 저수위 175m, 용량 39.3㎢라는 수치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곧바로 “불행하게도 댐이 붕괴된다면..."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댐이 홍수로 인한 심한 압력에 의해 붕괴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후 "이 영상의 데이터는 추정치일 뿐 실제 참조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다음 댐이 붕괴된 뒤 높이가 100m에 육박하는 물벽이 빠르게 방류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붕괴된 샨샤댐을 치고나간 물벽은 강 양쪽 둑에 가파른 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분산되지 않는다. 동영상은 이 단계에서 홍수의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샨샤댐에서 하류도시 이창(Yichang)까지 거리가 50km에 불과해 댐이 붕괴된 후 30분 안에 게조우바(Gezhouba) 댐이 무너지고 이창 시가 파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높이 20미터의 홍수는 이창에 시속 70킬로미터의 속도로 부딪쳐 10미터의 물 밑에 묻힐 것으로 예상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홍수가 이창을 통과한 후 창장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서 최소 60kph의 속도로 여러 도시들을 집어 삼킨다. 이 단계에서 홍수의 높이는 약 15-20m이다.


도시를 지난 홍수는 탁 트인 평야로 들어간다. 홍수는 부채꼴 모양으로 지역 전체에 퍼지기 시작해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홍수는 평야를 가로질러 분산되면서 높이가 약 8m, 시속 25㎞로 낮아진다. 그러나 창장 본류 수로의 홍수는 여전히 35kph의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후 홍수는 징저우(Jingzhou) 시에 이르며, 홍수의 일부는 메인 해협에서 끊어져 우한(Wuhan)으로 곧장 향하게 된다. 샨샤댐이 붕괴된 지 5시간도 안 돼 이 홍수는 하류 350㎞에 달하는 위에양(Yueyang)시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뮬레이션은 이어 위에양이 5m의 홍수로 침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주변 호수에 저수를 할 여유가 있다면 인근 둥잉호(Donging Lake)가 완충 역할을 하고 일부 홍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 다음 홍수는 동쪽으로 향하고 댐으로부터 700 킬로미터 떨어진 홍호(Hong Lake)에 부딪힌 후에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매머드 댐이 붕괴된 지 10시간이 지난 뒤 우한시가 홍수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홍수가 우한에 도착하면 높이가 7m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높은 지대에 있는 도시의 일부 지역은 면하게 되겠지만, 다른 지역은 5m의 홍수로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우한의 창장 수로의 폭이 좁아 홍수가 도시를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 형성된 물웅덩이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시뮬레이션 영상은 여기서 끝난다.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과거 중국에서 1975년 8월 허난(河南)성의 반차오(板橋)댐이 무너지면서 23만명이 사망했고, 1998년 창장 대홍수때 2억2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4천150명이 숨진 바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우선 이번 샨샤댐 사태는 설사 샨샤댐이 붕괴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최소한 1975년과 1998년의 피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물론 중국 당국은 피해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지만 샨샤댐을 살리기 위한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는 지금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러나 샨샤댐이 실제로 붕괴된다면 중남부 지역에서 4억∼6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댐이 무너져 100억 t 이상의 물이 시속 수십 km로 쏟아지면 이창-우한-난징-상하이 등 하류 대도시 침수는 물론이고 공업시설, 군사시설도 초토화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우리 신문이 이미 분석한 바 있지만 샨샤댐의 붕괴는 강과 중국 동부 해안을 따라 지어진 원자력발전소에도 영향을 미쳐 동북아 주변 국가까지 방사능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 담수가 한반도 남부 바다와 서해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와 바다 염분 농도가 달라지면 생태계 파괴로 한국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샨샤댐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댐의 안전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제발 중국 당국이 샨샤댐의 안전을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다만 샨샤댐이 안전하게 보전된다는 것은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이재민과 피해자들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투명하게 전 세계에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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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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