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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부활? 가만있는게 도와주는 것이다! -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저주는 정말 하지 말자! - 우리끼리 비난하고, 마구잡이로 개혁안을 제시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 기사등록 2018-07-03 11:27:11
  • 수정 2018-07-04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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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2018 하반기 국회대비 정책혁신 정책위 워크숍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자유한국당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을 다수 만났다.

그러나 듣게 되는 말들은 똑같다.

아직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주요 인사들, 그리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뿐이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된다는 저주뿐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그렇게 비난하고, 모든 사람들을 쫓아내면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서는가?


여러분들이 좋아하고,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면서 비난을 하지 않았던 사람 중에서 최근 1년 반 기간을 통하여 정치적 입지가 강해진 분들이 있는지 한번 말씀해보시라.


젊었을 때 노동운동에 헌신하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했으며, 청렴과 강직의 대명사인 김문수 지사는 여러분들의 애국열정에 감복하여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였지만, 그로 인하여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중도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여 정치적 입지가 현저하게 축소된 상태이다.


김진태 의원이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는가, 조원진 의원이 커졌는가?


여러분들의 표는 그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해줄 정도로 많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여러분들은 정치인들에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하라면서, 왜 여러분들은 대부분의 민의를 전혀 수용하지 않는가?


제발 감정적으로 상황을 접근하지 말자.

우리 보수주의 또는 공화주의(저는 보수보다는 공화가 더욱 좋은 것 같다)의 텃밭을 넓힐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개인적으로 밉더라도 그 사람이 우리 보수주의 또는 공화주의를 살리는데 필요하다면 그를 지지해주고, 일을 하도록 기회를 주자.


그래도 계속 밉다면 안정을 이룬 다음에 그를 비난하여 끌어내리면 될 것 아닌가?

원수는 아무리 늦게 갚아도 괜찮다고 하였다.

자유한국당이 제자리에 설 때까지는 내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정도의 원모심려는 갖고 있어야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 우리끼리 비난하는 것 제발 제발 제발 그만하자.

여러분들이 페북에 올리는 말들을 젊은이들이 본다고 한번 생각해보시라.


그것을 읽고도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지지하겠는가?

여러분들의 자식이나 손자들이 읽은 후 여전히 존경하겠는가?

여러분들의 제자, 후배, 자식들이 여러분들의 페북을 보고, 여러분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고 발언을 조심하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저주는 정말 하지 말자.


과거에 보수주의자들 또는 공화주의자들이 잘 나갈 때는 서로 비난해도 괜찮았을 수 있다.

가진 것이 많았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보수주의자든 공화주의자든 가진 것이 없다.

국민들의 지지나 정치적 영향력이 현저히 좁아진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깎아 내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심연으로 함께 추락하면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서로가 서로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여 심연으로 서로를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라는 말이 생긴 것일까?


자유한국당을 사랑한다는 여러분!

보수주의나 공화주의를 재건해야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

반복하여 부탁드린다.


제발 우리끼리 비난하지 말자.

우리끼리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말하지 말자.

그를 위한 시간과 여력이 있으면 다른 쪽 사람들을 비난하자.


현재의 당직자들이나 의원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겠는가?

오히려 격려해주고, 칭찬해주자.

잘될 때는 매가 필요하지만, 잘못되었을 때는 포옹이 필요하다.


그것을 도저히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면 제발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자.


가만히 침잠한 상태에서 그들이 노력하여 변화시키도록 기다려주고, 그 사이에 스스로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내가 과연 자유한국당의 발전과 보수재건에 보탬이 되는 언행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보자.

동기가 좋다고 하여 모든 언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

결과가 좋아야 동기의 좋음이 좋게 평가될 수 있다.


제발 호소한다.


제발 우리끼리 비난하고, 마구잡이로 개혁안을 제시하는 데서 벗어나자.

상처가 날 때 가만히 두면 자연치유력으로 치료가 되는 것처럼 오히려 가만히 두는 것이 도와주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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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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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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