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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5 00:00:28
  • 수정 2018-06-15 1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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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페이스북에 6.13지방선거후 관전평을 올렸다.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이 글을 게재한다.


▲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안경 다시 쓰고 있다. 같은 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당원들에게 침통한 얼굴로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6.13 지방선거는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했지만,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역구 도의원 129명 중 1명을 제외한 128명이 여당 후보였다.

128 : 1. 이것이 민심이었다.


무너져가는 경제, 불륜 의혹과 협박, 댓글조작 사건 등 여당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런 스코어가 나온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몇 달 전 페북에 “상대방이 헛발질한다고 우리가 골을 넣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

지금도 딱 맞는 말이다.


국민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사태에도 불구하고 뒤에 숨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야당에 책임있는 자세로 혁신할 것을 요구했다.


그걸 차일피일 미루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올인해 온 집단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이 사태의 핵심이다.

한마디로 여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야당이 미워서 야당을 심판한 것이다.


▲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 [페이스북]


이제 가짜야당은 일제히 물러나야 한다.

4선 이상과 60세 이상은 모두 불출마 선언해야 하고, 탄핵에 책임있는 친박핵심들은 바로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

당도 30대나 40대가 대표가 되어 이끌어야 한다.


젊은 정당으로 환골탈태한 뒤, 여당의 정책에 뒤에 가서 발목 잡지만 말고 선제적으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북문제도 그렇고 경제문제도 그렇다.


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정치특권 내려놓기도 눈치만 보지말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의원직 3선제한, 반값 세비, 절반 보좌관 등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


나는 지금 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자들은 “가짜 보수”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든, 자유민주주의가 망가지든 말든 자신들이 재선, 삼선 하기만 하면 된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보수의 기본가치가 공동체와 자유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원직 사퇴 등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진짜 보수”에게 길을 내 줘야 한다.

그제서야 국민들이 눈길이라도 줄 것이다.


덧. 큰 틀에서 전쟁은 이미 졌는데, 지역의 전투라도 하나 살려보려고 고군분투한 분들께 커다란 존경의 염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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