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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1 18: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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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선거 서울지역 후보들의 포스터 [Newsis]



공식 선거운동이 5.31시작되었다. 

과연 13일후 대한민국은 박선영 서울 교육감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


아침부터 서울에 올라왔다. 분위기를 직접 느껴야만 했다. 전통적 매스컴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데다 북핵위기로 만들어진 신북풍 선거판은 그렇지 않아도 깜깜이 선거인 교육감 선거에 대한 뉴스는 시계 제로 상태이다. 


천만 다행인 것은 늘 분열되어 패배할 수 없었던 자유우파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다. 

어쩌면 이번에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조바심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서울 나들이다.


몇몇 지인들을 만났다. 

모두 기대는 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아직 찾아볼 수 없고 주고 받는 말들은 한결같이 불안감을 넘어 패배감마저 든다. 


그러나 항상 그래도 힘을 합쳐보자고 한다. 

그만큼 대한민국 교육에 드리운 어두움의 무게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원성의 끝에는 30년 묵은 전교조교육의 폐해이다. 

참교육과 교육민주화를 기치로 상당수 대중들의 박수까지 받아가면서 등장했던 전교조교육은 결국 이렇게 참담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가져오고 말았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달래며 보수중도와 전교조적폐 척결을 내세운 박선영 후보의 선거사무실이 있는 종로경찰서 앞길을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사무소와 100미터 떨어진 곳에 박선영 후보의 사무소가 함께 있었다. 

우선 멀리서부터 보이는 커다란 선거 벽보에서는 밝게 환하게 웃고 있는 박선영 후보의 모습이 먼저 들어왔다. 


그런데 양쪽 캠프의 규모는 슬쩍 보이기에도 기와 대궐집과 초가 삼간집같은 대조였다. 

하....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교육의 슬픈 현실이구나. 


어린 시절 동네에서 제일 큰 집이 학교였고 세상에서 못보는 온갖 신기한 것들이 있는 곳이 학교였기에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일찍 학교에 가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학교에 더 남아있고 싶어했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그래도 힘을 내야겠기에 또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들을 듣고 궁리를 했다. 

어떻게 힘을 모아야 우리 교육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동대문시장터에서 첫번째 박선영 후보의 유세가 있다고 하여 열일을 제치고 달려갔다. 


▲ 박선영교육감 후보 유세장면 [박선영 페이스북]


시대가 달라져서이지만 사람들은 많이 모이지 않았다. 

선거운동원이 반이고 일반지지자들이 반, 어림짐작으로 수백여명이 모였다. 


안타까운 것은 평생을 교육학자로서 교육계의 일원으로서 살아온 나이지만 정작 아는 얼굴은 겨우 한 두명일 뿐이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허울에 무서워 안 나오셨겠지만 어느 연사가 말하기를 강남의 여러 학부모들까지도 현 교육감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원이 되었다고 하니, 이 사태를 뭐라 할 것인가? 


트루스포럼 대표라는 젊은 대학생이 우렁찬 목소리로 왜 교육이 바로 서야하며 전교조 교육의 적폐가 무엇인지를 이제야 깨달았다며 포효했다. 

그래서 또 한가닥 실오리기 같은 희망을 키우고 박선영 후보가 등단하기를 기다렸다.


신선한 충격, 담대한 희망, 예리한 비판과 대안, 지극한 모성애, 여성적 부드러움, 강직한 자유주의자,,,,,,,


그가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였다. 


작은 몸집에서 우렁차게 쏟아져 나오는 웅변은 대한민국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교조교육 30년이 서울교육을 왜 꼴찌로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해부하였다. 


우리의 학생들을 교육정치의 제물로 삼아 북한공산정권의 희생양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선혈 낭자하게 고발하였다.


교육만큼은 희망을 말해야 하고, 교육만큼은 자유를 말해야 하고, 교육만큼은 질서를 말해야 하며, 교육만큼은 선생님의 권위와 부모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만큼은 정치로부터 탈피해야한다. 


이번 선거가 제발 마지막 교육감선거가 되길 바라면서 박선영 후보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유세장을 떠나왔다. 


이 시대의 잔다르크인 박선영 교육감이 엄마교육감으로서 또 여성교육감으로서 21세기 대한민국을 구해주기 바란다.


“선영아 사랑해, 선영아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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