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부수는 교사들[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의 한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00여 대를 망치로 부숴 사유재산 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에 위치한 한 학교 운동장에서 교사들이 단상 앞에 모여 앉아 전자기기를 연이어 파손하는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화면 속에는 바닥에 줄지어 놓인 100여 대의 스마트폰을 교사들이 차례대로 돌아가며 망치로 내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현장에 있던 수많은 학생이 이 광경을 묵묵히 지켜봤다. 중화망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해당 영상은 약 두 달 전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커지자 학교 측은 학내 스마트폰 반입 금지 규정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훈육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파손된 기기들이 과거 소지품 검사 등으로 압수한 뒤 수년 동안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방치되어 있던 물품들이라고 전했다. 기기를 폐기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었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은 학교가 여전히 시대착오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을 통제하려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아무리 교칙을 위반한 압수품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개인 재산을 학교가 임의로 훼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관할 교육 당국도 즉각 진화에 나섰다. 천저우시 교육 당국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휴대전화라도 개인 재산인 만큼 임의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라며 "학교의 처리 방식은 부적절했으며 관련 사안을 조사해 처리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파악과 함께 사유재산 임의 멸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