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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시진핑 승진시킨 군부 장군들 모두 축출, “문화대혁명과 비견될만한 대대적 숙청” - 확대 중앙군사위 회의에 단 두명만 남은 중국 군부 현실 - 문화대혁명과 비견될만한 군부의 제2차 숙청 - 시진핑의 장군 승진 정책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 기사등록 2026-01-20 05: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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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중앙군사위 회의에 단 두명만 남은 중국 군부 현실]


중국 공산당 내부의 권력 투쟁이 지난 해 11월의 4중전회 이후에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최고 지도부 내의 숙청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 내부의 경우 사실상 지도부 전체를 완전히 손질해 새단장을 하는 듯 전원 교체에 가까운 쇄신을 하고 있어 중국 관찰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는 단 두 명의 장성만 참석할 정도여서 이를 두고 2026년판 문화대혁명에 비견될 만하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오후 늦게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이날 막을 내렸는데, 이 회의에서는 장성민(張升民) 부주석이 참석하여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행동 및 기율 보장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치정화 심화와 부패 척결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인사관찰(中国人事观察)’이라는 X 계정은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확대회의를 보도한 뉴스 화면을 분석한 결과 “이날 회의에는 장성민(張升民) 장군(단상)과 한성옌(韓勝延) 중부전구사령관(中部戰區司令員, 단상 아래) 단 두 명만 참석했으며, 나머지는 중장급이었다”면서 “반면, 2025년 1월에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허웨이둥(何衛東)과 쉬쉐창(許學強), 쉬치링(徐起零), 왕슈빈(王秀斌), 시빈(陳輝), 천후이(陳輝), 쉬시성(徐西盛), 링환신(凌煥新), 왕런화(王仁華) 허훙쥔(何宏軍), 쉬더칭(徐德清) 궈푸샤오(郭普校), 리웨이(李偉), 장훙빙(張紅兵) 등 14명의 장군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화권 매체들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 회의에 참석했던 14명의 장군 중 장성민만 올해 회의에 참석했고, 올해 회의에 새롭게 참석한 한성옌(韓勝延)은 지난해 12월에 대장으로 진급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일,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었던 허웨이둥은 군사기율검사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했다.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군사기율검사위원회 서기였던 장성민이 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보고를 했다. 두 달 후, 허웨이둥은 갑자기 모습을 감췄고, 조사를 위해 연행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7일, 중국 국방부는 “허웨이둥을 포함한 9명의 장군을 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0월 28일,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장성민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임명하고 허웨이둥을 해임했다. 장성민은 현재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허웨이둥의 후임으로 정치국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라면 허웨이둥이 그러했듯 당연히 정치국 위원으로 등용되어야 하나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시진핑 주석이 반대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자신이 추천하지 않고 장유샤 부주석이 천거한 인물이라는 이유였다.


[문화대혁명과 비견될만한 군부의 제2차 숙청]


일각에서는 이번 군부의 대대적인 숙청이 문화대혁명에 비견될 만하며,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승진시킨 장군들이 거의 모두 숙청되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군부 숙청이 문화대혁명 10년만큼이나 강렬했다고 해석한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인 왕허(王赫)는 중화권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시진핑이 2012년 말(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집권한 이후 중국 군부가 두 차례의 숙청을 겪었다”면서 “1차 숙청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둔 10년, 특히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왕허는 이어 “시진핑 집권 기간 동안 160명이 넘는 장군들이 조사와 기소 대상이 되었는데, 이 숫자는 1927년 인민해방군 창설 이후 이른바 내전, 해외 전쟁, 그리고 10년간의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전사한 장군들의 총수를 넘어섰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숙청된 장군은 현역 장군인 팡펑후이(房峰辉)와 장양(张阳), 그리고 퇴역 장군인 쉬차이허우(徐才厚), 궈보슝(郭伯雄), 톈슈쓰(田修思), 왕시빈(王喜斌), 왕젠핑(王建平), 류야저우(刘亚洲) 등 단 8명에 불과했는데, 이는 당시 시진핑의 군부 숙청이 쉬차이허우(徐才厚)와 궈보슝(郭伯雄)이 이끄는 장쩌민(江泽民) 파벌을 주요 겨냥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왕허는 “제2차 숙청은 중국 공산당의 '양회' 이후인 2023년 3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군부 숙청을 가리키는데, 이번 숙청의 범위는 제1차 숙청을 훨씬 뛰어넘어 군 전체를 겨냥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제2차 숙청은 인민해방군 로켓군을 시작으로 웨이펑허(魏凤和), 저우옌닝(周亚宁), 리위차오(李玉超), 왕허빈(王厚斌) 등 4명의 사령관을 숙청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로켓군 숙청을 넘어 2차 숙청은 모든 군종과 국방 과학기술 산업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었다”고 짚었다.


왕허는 “몰락한 군 장성들과 시진핑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숙청은 2024년 4월을 기준으로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면서 “2024년 4월 이전에는 주로 장유샤(张又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측근들을 겨냥하여 장유샤가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살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4월 이후 상황이 급격히 역전되어 군부는 시진핑 파벌 인사들을 숙청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변화의 결정적인 사건은 시진핑의 군 내 '철의 삼각관계'가 차례로 무너진 것”이라면서 “군 감찰관인 중샤오쥔(钟绍军, 전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실에서 국방과학기술대학 정치위원으로, 먀오화(苗华,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는 군 인사부장으로 전보되었다”고 왕허는 짚었다.


왕허는 이어 “예외적으로 승진했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허웨이둥(何卫东)까지 차례로 실각하면서, 시진핑이 군부에서 육성해온 세력이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반면 장유샤(张又侠)는 군사 권력을 확고히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숙청의 결과, 이번 기율검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는 시진핑이 승진시킨 장군들이 거의 전멸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시진핑의 장군 승진 정책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지금 중국 군부가 보여주는 상황은 시진핑 주석이 엄연히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맥들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이 키운 장성들이 축출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전혀 힘도 써보지 못했고, 또 후임들의 인사에도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은 취임 이후 총 81명의 장군을 승진시켰지만, 이들의 공직 생활은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허웨이둥(何卫东), 리샹푸(李尚福), 웨이펑허(魏凤和), 먀오화(苗华), 허훙쥔(何宏军), 왕슈빈(王秀斌), 저우옌닝(周亚宁), 리위차오(李玉超), 왕허빈(王厚斌), 딩라이항(丁来杭), 린샹양(林向阳), 친슈퉁(秦树桐), 위안화즈(袁华智), 왕춘밍(王春宁) 등 14명의 장군이 공식적으로 실종됐다. 또한 공식적으로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최소 23명의 장군이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이에 대해 왕허(王赫)는 “시진핑이 직접 승진시킨 장군들 중 거의 절반이 이제 ‘실각’했으며, 현역 장군들은 거의 ‘완전 전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인 리린이(李林一)도 중화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 내부의 대규모 내분으로 현역 장군들이 거의 모두 숙청되었고, 이는 하급 장교와 병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숙청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사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군 장교들 중 상당수가 안일한 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쑥대밭된 로켓군, 사실상 전투력 마비]


이번 군부 숙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제안해 인민해방군의 선봉부대로 만든 로켓군이다. 불과 11년 전에 창설된 로켓군 최고위 간부진이 전면 교체되었으며, 전 사령관 4명 전원이 실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00여 곳의 협력업체도 처벌을 받았고, 이에 따라 로켓군의 전투력은 사실상 마비되었다.


더욱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주훙다(朱宏达) 전 공군 군수부장은 심문 과정에서 부대 내 모든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폭로해 군인 가족과 여군들 사이에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비록 이후 진술을 번복하고 혐의 범위를 좁히긴 했지만, 군 내 부패의 심각성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두웬(杜文)'은 “2015년에 창설된 로켓군이 전례 없는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로켓군의 장비가 질이 떨어지고 신뢰성이 부족하여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욱 충격적인 것은 로켓군 창설 이후 역대 네 명의 사령관, 즉 웨이펑허(魏凤和), 저우옌닝(周亚宁), 리위차오(李玉超), 왕허빈(王厚斌)이 모두 부패 혐의로 투옥되거나 해임되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사실 로켓군이 이렇게 쑥대밭이 된 것은 한마디로 로켓군이 돈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다른 부대와는 달리 로켓군은 시진핑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있었기에 막대한 예산 투입을 했다. 그렇게 눈먼 돈이 많다보니 그만큼 부패도 뿌리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보니 사령관부터 말단까지 대부분 부패혐의를 받고 숙청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중국인민해방군이 현대전에 직면하여 실질적인 전투력과 결속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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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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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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