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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를 보유하면 지옥 같은 재앙 맞이할 것" - 핵개발 시도 차단 의지 피력 - 2단계로 접어든 미·이란 협상 -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집중 예고
  • 기사등록 2026-06-17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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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논의하는 트럼프, 마크롱, 젤렌스키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확보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며 군사적·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회담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의 핵 보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최근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양해각서 체결의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 핵 포기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란 측이 합의를 파기하고 핵무기 개발이나 구매 등 관련 행동에 나설 경우 무서운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려 할 경우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날렸다.


양국 간의 외교적 대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정이 "이제 2단계로 넘어갔다"라며 향후 조율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현재 권력 구조를 두고 "이란은 이제 합리적인 지도부를 갖췄다"라고 우호적으로 논평하며 현 정권을 무너뜨릴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경제적 인센티브 논란을 의식한 듯 양해각서 발효 이후 "우리는 이란에 어떤 돈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재조명했다. 아울러 향후 후속 협상을 통해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전량 회수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도 재차 확정했다.


중동 지역의 또 다른 핵심 현안인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두고는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한 레바논 베이루트 폭격 작전에 대해 직접적인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그가 이제 레바논 문제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스라엘 군대가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 없이 헤즈볼라를 제압할 역량이 부족하다면, 인접 국가인 시리아가 헤즈볼라 억제 역할을 대행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스라엘 수뇌부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양측의 유대 관계가 여전히 대단히 공고하다며 항간의 추측을 전면 부인했다.


미국 행정부는 중동 정세가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듦에 따라 외교적 역량을 유럽 전선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사안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전 당사국 간의 뿌리 깊은 적대감 탓에 조기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못지않게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과 종전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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