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2-08 10:39:53
기사수정


▲ [사진=CBS 캡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간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중국에 대해 충돌까지는 아니지만 '극한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대중압박을 계속할 방침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송한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대중 정책 기조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지난달 20일 취임 이래 대화를 아직 갖지 않았으나 두 사람이 부통령과 국가부주석일 때 아주 많이 만났다면서 "시 국가주석을 너무 잘 안다. 대화를 하게 되면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국가주석이 "매우 영리하고 대단히 터프하지만 민주주의적인 면모는 없는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중국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며 "그의 몸에는 민주적인 뼈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시 주석을 회담할 때마다 줄곧 미중이 충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래도 양국 사이에 극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난 시 국가주석이 인식하는 방식대로 (대중정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시 주석도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방식으로 미중 관계를 추구하지 않고 '국제적인 규칙'에 초점을 맞춰 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과 대립하는 국면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압 일변도로 풀기보다는 동맹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처해 나갈 생각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기술 탈취 저지 등 동맹과 연대해 중국을 압박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뒤 지금까지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와 전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78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