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상임대표 이갑산)은 12일 인천과 제주 지역의 범중도우파 좋은교육감 후보를 발표했다.

인천은 윤석진 후보(전 인천교총 회장), 제주는 김광수 후보(현 교육의원)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22일 대구, 울산, 경기, 세종, 경남 등 5개 지역을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범사련은 12분야 2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합리적인 중도보수 성향의 단체로서 그동안 각급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선정하여 발표하여 왔다.

제주도의 김광수 후보는 후보간 합의에 의하여 단일화 되었다. 제주 지역에는 김광수 후보를 포함하여 모두 4명의 중도우파 후보가 있었는데, 그동안 단일화를 위하여 교육감 후보 중의 한명이었던 제주교총 회장의 스스로를 양보하는 살신성인의 정신과 교육계 인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범사련도 제주도는 후보 단일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판단아래,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종용해 왔으며, 심지어 후보간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범사련에서 독자적으로 선정하여 후보를 발표하겠다는 선의의 압력까지 행사했는데, 이것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김광수 후보는 평생을 교육계에 헌신 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직 교육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교육행정력과 의정 활동 경력까지 겸비하여 가장 적합한 교육감 후보로 꼽혀왔다.

이번 단일화로 제주도는 좌파 후보와 1:1 구도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된다.

인천지역은 교육계의 광범한 여론 수렴과 교육의 이념성, 전문성 등 6가지 검증기준(별첨 후보선정과정 참조)을 거친 결과 3명의 유력 후보 중 윤석진 후보로 결정하였다. 윤석진 후보는 지난 1월 22일 1차 발표시 좋은교육감 후보로 결정되었지만, 후보들이 스스로 단일화를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발표를 일시 유보하였으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이번에 발표하였다. 윤 후보는 평생을 교육에 헌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퇴직 후에도 인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자로서의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여 온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이번 교육감 후보 추대 작업을 총괄한 범사련 이갑산 상임대표는 “좋은교육감 후보를 추대하는 일은 매우 기쁜일이나, 한편으로는 우파 진영의 역량있는 후보를 배제할 수 밖에 없는 큰 고통이 뒤따랐다”고 말하며, “중도우파진영의 승리와 전교조 좌파 교육의 종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무엇보다 제주에서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사회각계와 범사련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이갑산 상임대표 [사진: 뉴시스]

한편 범사련은 나머지 지역도 조만간 심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충북과 경북지역은 사실상 심의가 마무리되었으나, 지역에서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발표를 보류하였으며, 서울 등 나머지 지역에 대한 3차 후보 발표시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후보 선정 작업은 1차와 마찬가지로 심의위원회와 자문위원회로 구성하였다. 심위위원회는 백성기 전(前)포스텍 총장이 위원장으로 정재영 전(前)성균관대 부총장, 반재철 범사련 상임고문, 서종환 (사)문공회 회장,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 조흥순 중부대 교수 전(前)한국교총사무총장, 황전원 전(前)한국교총 대변인 전(前)한국폴리텍동부산대 학장, 최병환 한국환경단체협의회 대표, 임헌조 범사련 사무총장 등이 위원으로 총 9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문위원회에는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전(前)과기부 장관, 정길생 전(前)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 윤종건 전(前)한국교총 회장, 강태욱 민주주의이념연구회 회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전대열 학교폭력예방범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이만의 전(前)환경부 장관,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전(前)기재부 장관,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회장 전(前)전국시도교총협의회장, 태범석 한경대 교수 전(前)전국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 총 1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범중도우파의 좋은 교육감후보 후보선정 작업은 크게 4가지 단계를 거쳤다고 범사련은 밝혔다.

<</span>첫 번째 단계> 교육계의 광범한 여론 수렴(2017년 10월부터)

왜 전교조 교육감은 있는데, 전교조보다 회원 수가 몇 배나 많고, 역사도 오래된 한국교총 교육감은 없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교총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어서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최대 교육단체인 교총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교육감 후보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범사련에서 전직 한국교총 회장, 전직 전국시도교총협의회 회장, 전직 한국교총 사무총장, 전직 한국교총 대변인 등을 영입하여 이분들을 통하여 지역별로 후보들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했다.

<</span>두 번째 단계> 현지 여론 수렴(2017년 10월부터)

실사단을 파견하여 현지 언론인, 여론 주도층 인사 등을 면담하면서 후보 개개인에 대한 장점과 단점, 지역 평판 등을 면밀히 조사하였다.

<</span>세 번째 단계> 주요 후보 공식적, 비공식적 면담(2017년 11월 중순~2월 초)

후보추대를 위한 면접을 비공식적으로 진행하되, 필요에 따라 공식 면담을 진행하였다.

<</span>네 번째 단계> 심도 깊은 심의 및 선정회의(2018년 2월 8~9일)

교육계, 학계, 시민사회, 정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심의위원단을 구성하여, 위 세 가지 단계를 거친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대상으로 크게 6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심도 있는 심의 작업을 2일간 진행하였다.

범사련은 나머지 지역의 좋은 교육감후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범중도우파교육감 후보 추대 선정 기준

교육이념(100점)

- 교육의 수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 전교조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가

- 교육의 다양성에 대한 가치가 분명한가

-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에 대한 신념이 분명한가

교육전문성(100점)

- 교육 및 교육행정분야에 대한 경력이 풍부한가

- 교육현안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 교육관련 언론 기고 및 출연 등 검증할만한 활동을 하고 있는가

선거 준비성(100점)

-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 선거조직, 사무실 등 선거 준비는 철저한가

- 교육공약은 지역의 문제점을 잘 반영하고 있는가

- 선거를 위해 준비한 기간은 충분한가

확장성(100점)

- 지역내에서 탄탄한 인적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가

- 지역내에서 후보 적합도는 충분한가

- 지역내에서의 긍정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가

도덕성(100점)

- 사회적 지탄이 되는 물의를 일으킨 적은 없는가

- 불미스러운 일로 교직을 떠나거나 직장을 옮긴 적이 있는가

- 경쟁 상대방에게 빌미를 줄 수 있는 행위를 한 적이 있는가

개혁성(100점)

-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고 있는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체제의 변화 의지는 확고한가

- 전교조 교육의 문제점괴 교육계의 비리를 타파할 의지는 확고한가

총점산정기준

선정기준 점수(600점) + 현지실사점수(400) = 1000점

** 현지 실사점수는 선거 조직, 선거 자금, 지역평판 등을 주로 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