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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03 15:20:16
  • 수정 2020-09-03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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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BBC]


['링컨 프로잭트'는 백만 달러 짜리 反 트럼프 광고 전쟁을 준비 중]
Yahoo News / Hunter Walker 백악관 출입기자 / 2020년 8월 14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를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정치적 행동단체인 '링컨 프로젝트 (Lincoln Porject)'는 최근 매끄럽게 만들어진 공세적 광고로 소음(騷音)을 일으키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소개되었던 이들 광고들은 13일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초대형 1백만 달러 짜리 디지털 광고의 서막(序幕)에 불과했다고 이 프로젝트의 공동 창설자들이 이번 주 'Yahoo News'와의 회견에서 주장했다.
'링컨 프로젝트' 정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출신의 고참 공화당 활동가인 마이크 마드리드(Mike Madrid)는 최근 수개월에 걸쳐서 TV와 인터넷을 통해 방영된 이들 상업광고들은 '링컨 프로젝트'로 하여금 이번에 11월 3일 선거일을 앞두고 주로 경합주(競合州)들에서 문제의 초대형 광고물을 방영하기에 앞서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디지털 광고 작전은 1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여 사이버 통신망과 이메일 및 검색 엔진을 활용하여 펜실베니아(Pensylvania), 오하이오(Ohio), 위스컨신(Wisconsin), 플로리다(Florida), 텍사스(Texas), 아리조나(Arizona),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및 조지아(Georgia) 등 8개 주의 유권자들에게 직접 작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들 경합주의 유권자들에게 '링컨 프로젝트'는 8개의 서로 다른 상업 광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 중 일부는 이미 TV를 통하여 방영되어 도합 1천만명의 시청자들에게 방영되었다.


마드리드에 의하면, 그동안의 사전 방영(放映)을 통하여 어떤 계층의 시청자들에게 이 광고물이 보다 더 효과적인지에 관한 분석이 완료되었으며, 그 결과를 가지고 맞춤형으로 선정된 시청자들에게 준비된 광고물을 방영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지금 매일 이들 광고물에 대한 특정 시청자들의 반응을 수집하여 분석하기 때문에 이 광고 방법을 ‘실시간 대상별 방영’이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공간은 광고주로 하여금 한 지역의 시청자들을 특정 연령층이나 지역 그리고 직능별로 구별하여 맞춤형으로 조준 방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억들”이라고 이름 지어진 한 쌍의 광고는 코로나 전염병 사태로 유산된 생일 잔치나 교회 집회 및 졸업식 등을 조명(照明)하여 주로 노년층을 목표 시청자로 하여 제작될 예정이다. 이 광고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트럼프 바이러스”라고 호칭하고 “많은 나라에서 퇴치에 성공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미국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는 것이다.


마드리드는 이 광고물은 주로 아리조나나 플로리다 같은 ‘선 벨트(Sun Belt) 주’의 “65세 이상”의 노년 유권자들을 시청자로 할 것이며, 이 광고물을 시청한 결과로 “코로나 사태는 트럼프 정권의 관리 부실 때문에 악화되었다”고 믿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드리드는 트럼프 지지율은 코로나 전염병의 확산에 따라 이미 3월부터 하락을 시작했으며, “3년반 만에 처음 나타난 이 같은 여론의 변화는 특히 노년층에서 현저하다”고 주장했다.


'링컨 프로젝트'가 제작한 광고에는 “미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Good Morning in America)라는 제목의 광고가 있는데 이 광고는 로날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의 대표적인 낙천적 인사의 한 구절인 “Good Morning in America” 음성이 들리는 가운데 버려진 공장과 실업자들의 모습을 강렬하게 조명하는 내용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이 광고물들은 제조업 일자리가 대량 증발해 버린 펜실베니아 주에서 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같은 맞춤형 메시지와 함께 '링컨 프로젝트'의 디지털 광고는 보다 광범위한 공화당 성향 청중을 대상으로 하여 제작되고 있다. 여기에는 바크허프(Dan Barkhuff)와 같은 한 쌍의 퇴역 ‘네이비 씰’이 등장하여 트럼프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엉망으로 대처하는 모양을 묘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트럼프는 트위트를 통해 '링컨 프로젝트'가 2016년 선거 때보다 많은 주류 공화당 후보들을 의회에 당선시키고 자신의 당선을 견제하려고 했다가 “무참하게 실패한” 한 무리의 공화당 당원들이라고 비난했었다. “그들은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모르는 자들”이라고 트럼프는 비난했었다. 그는 “소위 '링컨 프로젝트'라는 이름은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에게 수치를 안겨주겠다는 짓”이라면서 “그들은 모두 패배자들이고 그들은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과 공화당의 조소(嘲笑)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의 홍보 책임자인 에린 페린(Erin Perrine)은 '링컨 프로젝트'가 트럼프에 반대하는 비디오 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워싱턴의 쓰레기 더미에서 가져오는 넝마 보따리”라고 혹평하면서 지금은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가 절대적이라고 주장했다. 페린은 'Yahoo News'에 보낸 이메일에서 “맞다. 이것은 쓰레기 더미에서 들고나오는 고물 덩어리를 가지고 합법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헐뜯는 장난 이외의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가 아직 공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드리드는 '링컨 프로젝트'의 사람들이 만약 공화당의 지지자들 가운데서 3~5%만 트럼프 대통령을 떠나게 만들면 11월 선거는 바이든의 승리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링컨 프로젝트'가 사람들이 ‘배넌 라인(Bannon Line)’이라고 일컫는 공화당 지지표의 4%를 흔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넌 라인’이라는 것은 트럼프의 측근 선거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이 “공화당 지지표의 4%만 무너지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말한 데서 나온 것이다. 마드리드는 자신들의 연구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배넌의 계산은 정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드리드는 이미 일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7% 이상의 차이로 바이든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 ‘배넌 라인’은 이미 무너져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도 마드리드는 “과거를 거울로 삼는다면 우리는 아직도 자만(잘난척)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공화당 당원 25명 중의 한 명이 트럼프에 대해 ‘이제는 저 엉터리에게 더 이상 매달려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출생 문제를 공격함으로써 오히려 공화당을 망치고 있다]

THE POINT / Chris Cillizza CNN 편집국장 / 2020년 8월 14일


1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에게 한 기자가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출신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상원의원의 부통령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의 오보(誤報)와 관련하여 질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엉터리 질문을 묵살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도 오늘 그 민주당 여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그 소식을 전한 율사(律士)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합디다. 나는 민주당이 그녀를 부통령후보로 지명하기 전에 그 문제는 잘 점검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트럼프의 이 말은 창피한 말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의 정적(政敵)에 관한 뜬 소문을 화제로 삼았다고 놀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필경 지난 4~5년간 다른 위성(衛星)에서 살다 온 사람임에 틀림없다. 사실은 트럼프가 그러한 사람이고 그러한 일을 어김없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의 출생 문제는 트럼프가 정치에 입문(入門)하는 순간부터 즐겨 가지고 노는 화제다.


여기서 문제는 단순히 트럼프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근거도 없이 즐겨 말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다. 문제는 트럼프가 그러한 우스꽝스러운 헛소리를 할 때도 공화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침묵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칙이 무너지고 진실이 사라져 버리면 그 결과로 그 정당이나 운동은 소멸하게 되거나 그렇게까지 되지 않더라도 상처를 입게 되기 마련이다. 만약 정당이 당의 지향하는 바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한 개인을 추종한다면 그 정당이 도대체 어떻게 지탱될 것인가? 그렇게 되면, 그 정당은 특정한 목표를 지향하여 동심봉사(同心奉仕)하는 같은 생각의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우상화(偶像化)를 추구하는 사교(邪敎) 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트럼프가 대통령후보였던 때는 물론 대통령으로 백악관의 주인이 되어 있는 동안 우리는 공화당이 바로 그 같은 원리원칙을 저버리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을 보고 있다.


균형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앞으로의 세대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서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나라를 통치하려는 것을 저지한 일이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부부 생활이나 혼외(婚外)의 정사(情事)와 관련하여 가족의 충실성을 강조한 일이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국제 무역협정을 존중한 적이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사실은 공화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의 경우 우리는 거듭거듭 오래 지켜진 신념 체계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오직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는데만 온갖 신경을 쓰는 것을 목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어째서 그렇게 하는가? 그 이유는 그들이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돌아올 정치적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아리조나(Arizona) 주 출신 제프 플레이크(Jeff Flake) 연방 상원의원의 망가진 정치 생명은 혹시라도 대통령의 심기(心氣)를 건드릴 생각이 생기는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준다. [플레이크 의원은 ”공화당은 트럼프를 섬기기 위하여 모든 원칙을 버렸다“는 내용의 책을 써서 출판했다.] 어느 누구도 제2의 플레이크나 제2의 저스틴 아마쉬(Justin Amash)가 되어서 총사령관이 저지른 실수나 원칙을 어긴 것을 지적하는 무모함 때문에 당에서 쫓겨 나가는 것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코헨 저서의 “트럼프와 황금 샤워” 이야기의 허실]
Huffpost / Ed Mazza 기자 /2020년 8월 14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은 13일 엉뚱한 일로 언론의 각광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고용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Michael Cohen)이 그가 곧 발간할 예정인 책의 발췌본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할 내용이 아니다.


결국, 트럼프를 배신한 코헨은 법원에서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자택에 연금되어 있다. 그가 쓴 《회고록(回顧錄): 불충(不忠)》의 서문(序文)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라스베가스(Las Vegas)의 섹스 클럽의 황금 샤워에서 조세 포탈과 부패한 전 소련 고위관리들과의 불법 상거래는 물론 트럼프의 비밀 정부(情婦)들의 입을 틀어 막는 일에 이르기까지 나는 비단 현정의 목격자였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공범(共犯)이었다.”


그는 또 검영국의 스파이였던 크리스토퍼 스틸(Christopher Steele)이 작성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인용하여 “트럼프가 고용한 창녀(娼女)가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사용했던 침대에 소변(小便)을 보았다는 주장을 이 책에 써넣기도 했다. 2018년에 발간된 《러시안 룰렛 – 푸틴의 대미국 전쟁과 도날드 트럼프 당선의 祕話》라는 제목의 책에 의하면 트럼프는 라스베가스의 문제의 황금 샤워가 장치된 나이트클럽에 들른 사실은 시인했지만 그곳에서 이루어진 행위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날 트럼프는 바이든의 고향에서 그에 대한 인신공격 퍼부어]
POLITICO / Meredith McCraw 기자 / 2020년 8월 15일


다음 주 델라웨어(Delaware) 주에서 조 바이든(Joe Biden)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직을 수락한다. 그가 최초로 대통령선거에 뛰어든 후 30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 뒤 맛보는 승리의 순간이다. 바로 같은 날 도날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은 바이든의 모든 것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그의 고향 펜실베니아(Pensylvania) 주 스크랜튼(Scranton)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결딴날 것이라고 공격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것은 트럼프의 전형적인 성동격서(聲東擊西) 전술이다. 결코 상대방으로 하여금 주위의 관심을 독점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주,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김을 뽑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올리는 것과 때를 맞추어 그는 격전장이 미네소타(Minnesota)와 위스컨신(Wisconsin) 및 아리조나(Arizona) 주를 순회하면서 “조 바이든은 실패할 것”이라고 재를 뿌리는 유세를 하고 다닐 계획이다. 그리고 펜실베니아 주 스크랜튼에서 일단 발을 멈춘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절정(絶頂)에 오르는 순간 바이든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바이든을 공격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양당의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기간 중 계속될 트럼프의 이 같은 재 뿌리기가 민주당에게나 공화당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현직 대통령인 그가 전개하는 이같은 공격적 선거운동은 새로운 절정을 지향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당의 전당대회 때는 조용히 비켜서 있는 것이 관례였다”고 보수 언론 매체 'Newsmax' 회장이자 트럼프의 친우인 크리스 러디(Chris Ruddy)가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 트럼프의 시대에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통령후보 지명전이 진행되는 기간 중 TV의 황금시간대에는 시청율이 급상승하기 마련이다. 시청율 조사기관 'Nielson'에 의하면, 2016년 트럼프와 클린턴(Hillary Clinton)의 전당대회 연설 시청자 수는 각기 3천490만명과 3천370만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실황 중계가 아닌 화상(畫像)으로 진행된 이번 양당의 전당대회 시청자 수가 얼마가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금년 전당대회에 민주당이 동원하는 연사 면면은 화려하다. 여기에는 버락(Barack)과 미셸(Michelle) 오바마(Obama) 내외, 빌(Bill)과 힐러리(Hilary) 클린턴(Clinton) 내외 및 알랙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n-Cortez) 및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과 존 레전드(John Legend) 같은 할리웃 명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해서 트럼프측에서는 트럼프가 그의 대통령 권한과 ‘공군 1호’ 대통령 전용기를 잘 활용해서 그때그때 금년도 대선에 유리한 홍보전을 전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한 간부는, 특히 바이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묶여서 그의 향리(鄕里)에 묶여 있는 것을 호기(好機) 삼아 “트럼프는 바이든이 오랜 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방문한 기록”을 가지고 바이든을 압도할 생각이다. 트럼프가 바이든의 후보 지명일을 골라서 스크랜턴 방문을 기획하는 것은 이를 통하여 “바이든이 경제에 얼마나 무능하고 또 그의 고향 사람들을 얼마나 방치해 두었는지”를 조명(照明)하겠다는 수작이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통신 책임자인 팀 머토우(Tim Murtaugh)는 “바이든이 유권자들과 언론 매체들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컨신 주를 포함하여 여러 곳이 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대면(對面)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미합중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최선의 홍보 무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대언장담(大言壯談)에 대해서는 심지어 공화당 당내를 포함하여 불복(不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직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의 홍보 책임자로 지금은 트럼프 비판자로 전환한 앤토니 스카라만치(Anthony Scaramancci)는 “상대당의 전당대회를 역이용하는 홍보 활동은 결국 상대편의 온건파와 중도파를 겨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08년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Fox News'의 'The O’Reilly Factor' 프로그램에 오바마가 출연한 것을 이용하여 벌였던 역(逆) 홍보 작업이 실패했던 경우를 예거하면서 “문제는 상대당의 온건파와 중도파에 선을 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타고 난 연예인(演藝人)인 트럼프는 여러 해에 걸쳐서 사람들의 이목(耳目)을 끌어 모으고 또 분산시키는데 성공한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트럼프의 연기(演技)는 어떤 때는 그에게 이익을 안겨 주었고, 다른 때에는 신문의 지면을 장식하고 당원들이나 우군(友軍)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듦으로써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다만 언제나 한 가지는 분명했다. 잘 되거나 못 되거나 항상 트럼프를 각광(脚光) 안에 가두어 놓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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