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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중국해에서 미사일 3000발 이상 발사 실전훈련…대미 경고 - 폼페이오의 대중국 비난 성명 이틀 뒤인 15~16일 훈련 - 해상의 움직이는 목표물 겨냥 폭격훈련 벌여
  • 기사등록 2020-07-22 15: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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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 서사군도(파라셀 군도)의 융싱다오(永興島·우디섬) [사진=뉴시스]


중국 공군이 남중국해 해상에서 벌였던 훈련에서 무려 3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대미 경고 메시지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군은 지난 15일과 16일에  남중국해 해상에서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다. 특히 JH-7폭격기와 J-11B 폭격기를 동원해 해상의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이 진행됐으며, 3000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훈련 사실은 지난 19일 중국인민라디오(CNR)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미사일이 대대적으로 발사된 사실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 융싱다오(우디섬)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 훈련이 시점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자원 권리주장은 불법"이라고 비난한지 불과 이틀 뒤에 훈련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의사를 강요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세계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자신의 해양 제국같이 다루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제법에 따른 권리와 의무에 근거해  동남아 동맹국 및 파트너의 해양 자원의 주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중국해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바다로,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주요 어장이 있는 요충지다.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가 모두 남중국해와 인접해있다. 이달 초에도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 지역에서 동시에 해상 훈련을 실시하며 갈등을 키웠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SCMP와의 인터뷰에 이번 훈련은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면서, 중국군이 앞으로 남중국해에 최첨단 전폭기를 더 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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